[2020 프로야구 개막] 롯데, kt 전 선발 라인업…수원 날씨 우천 경기개시 지연 중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KT 위즈' 개막전이 우천으로 인해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
절기상 여름의 시작인 '입하'(立夏)이자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 날씨가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수원구장 역시 경기 개시시간인 오후 2시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워킹볼을 활용한 비접촉 시구행사가 진행된 뒤 경기장에는 방수포가 펼쳐졌다.
이날 롯데 타선에는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훈(지명타자)-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우완투수 댄 스트레일리(32)다. 허리 통증 여파로 고생하던 스트레일리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2일 약 4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코치진과 상의 끝에 개막전 등판을 결정했다. 반면, 투수 장시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포수 지성준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준태가 백업 포수로 라인업에 합류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3일 2020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애드리안 샘슨이 (아버지 병환으로) 미국으로 출국했고, 스트레일리는 몸이 안 좋다"며 "스트레일리, 박세웅, 서준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과 7일에는 서준원과 박세웅이 등판할 것으로 예고됐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