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이순재가 배용준 실명까지 거론하며 디스한 이유
'덕구'로 7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중견배우 이순재가 일부 후배 연예인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달 28일 이순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정상에 있는 톱스타는 한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된 사람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어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다. 솔직히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었다"라고 실명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하나로 뜨지 않았나. 옛날엔 뜨긴 뜨지만 빌딩을 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나는 평생 (연기자 생활을) 해도 2층짜리 빌딩 하나 없다. 요새는 그런 조건이 있다. 나쁘지 않다. (빌딩을 사는 등의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다는 아니다"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론 이병헌처럼 내실을 다져서 연기를 꾸준히 잘 하는 배우도 있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대기만성형도 괜찮다.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순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덕구'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일흔 살 덕구 할배가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를 위해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휴먼 영화다. 이순재는 이 작품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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