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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인사청문 ‘슈퍼 위크’… 여 “낙마 없다”, 야 “범죄종합선물세트”

내주 인사청문 ‘슈퍼 위크’… 여 “낙마 없다”, 야 “범죄종합선물세트”

내주부터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일부 후보자들의 비리·불법 의혹을 연일 제기하는 국민의힘은 “범죄종합선물세트”라며 최소 1명 이상의 낙마를 벼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내각 구성”을 강조하며 강력하게 방어막을 칠 태세다.8일까지 여야가 합의한 일정에 따르면 우선 오는 14일에 강선우 여성가족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재수 해양수산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15일 권오을 보훈부·김성환 환경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안규백 국방부·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16일 정성호 법무부·김영훈 고용노동부·이진숙 교육부, 17일 조현 외교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구윤철 기획재정부, 1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정은경 보건보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재산 관련 의혹을 받던 김민석 국무총리의 임명 강행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앞둔 상당수 후보자들에 대해 “이미 낙제점”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공언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해충돌을 초래한 주식거래, 농지법 위반 의혹, 논문 재탕과 제자 논문 가로채기, 증여세 탈루 등 후보자 면면을 살피면 마치 이재명 정부가 구상한 내각은 ‘범죄종합선물세트’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실제 강선우 후보자는 남편이 바이오 업체 감사로 스톡옵션 1만 주를 받았지만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 남편이 강원도 평창에 농지를 보유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고, 정동영 후보자는 가족 운영 태양광 사업에 대한 특혜 입법,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논문 관련 의혹이 연일 이어지고 있고, 조현 후보자의 배우자는 도로 부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해 10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장관 후보자들이 자료 제출 및 해명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끝난다는 얄팍한 계산, 그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의 실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고, 당은 이날 “국민께 직접 제보 받아 검증하겠다”며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개소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이런 비판에 대해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정부 발목잡기’ 논리를 앞세워 전원 통과를 밀어부칠 태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단과 만찬 자리에서 ‘내각의 신속한 구성’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명의 낙마 없이 빨리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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