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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9곳·거제 3곳 병설유치원 폐원…거점형 단설유치원 신설
경남 통영과 거제에 거점형 단설유치원이 내년 3월 문 연다.
이 시설은 저출생으로 인한 유아 수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한 공립 시설이다.
통영교육지원청은 남포·두룡·유영·인평·진남·충렬·충무·통영·한려초등학교 9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한 (가칭)두룡유치원이 2026년 3월 1일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두룡유치원은 현 두룡초교 교지 내 건립된다.
독립된 교육 공간을 확보해 안전하고 전문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시설 내 별도 승하차 구역을 마련하고 보행로와 차로를 명확히 분리할 예정이다.
또 유아 발달단계에 맞춰 연령별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의적 놀이와 탐색을 중심으로 한 양질의 유아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등·하원을 보장할 통학 차량도 운영한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오는 26일 청사 1층 온누리홀에서 거점형 단설유치원 설립에 따른 입학설명회를 연다.
통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모든 아이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거제교육지원청도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9.9%로 경남 평균(26%)에 비해 현저히 낮은 고현동과 수월동, 상문동 소규모 병설유치원 3곳을 통합해 (가칭)용산유치원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거제용산초교, 계룡초교, 신현초교 병설유치원은 폐원한다.
거제교육지원청 김보상 교육장은 “지역 간 공교육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유아에게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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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기적은 계속된다” 새 둥지 가족 환영식
“아름다운 섬, 욕지도의 새 가족이 된 걸 환영합니다.”
추석 연휴를 보름여 앞둔 16일 오전 11시 통영 욕지도 마을도서관. 상기된 표정의 주민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시청각실로 모였다. 단상 벽면에는 ‘욕지도 자녀 동반 전입가족 환영식’ 현수막이 붙었다. 올해 어린 자녀와 함께 욕지도에 새 둥지를 튼 가족들을 환영하려 통영시와 욕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가 준비한 조촐한 이벤트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에 살던 한 부부가 초등 2학년 자녀 2명을 데리고 욕지도 서촌마을로 이사 왔다. 앞선 7월에는 경북 안동 시민이던 부부도 유치원생 자녀 2명과 함께 욕지도 관청마을 주민이 됐다. 1월엔 통영 시내에 살던 부부가 초등생 자녀 1명과 함께 욕지도 동촌마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내달에도 초등생 자녀가 있는 서울 시민, 부산 시민 2가족이 욕지도에 정착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추진위가 기획하고 통영시가 지원한 ‘욕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수혜자다. 추진위는 욕지초등 졸업생과 주민들이 동네 학교를 살리려 작년 9월 결성된 단체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외딴섬이다. 과거 ‘어업 전진기지’로 명성을 떨칠 땐 주민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이를 토대로 1924년 원량공립보통학교가 개교했다. 현 욕지초등의 전신이다. 이후 100년 동안 7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어 1946년엔 욕지공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욕지중학교가 문 열었다.
하지만 여느 섬이 그렇듯 열악한 정주 환경과 접근성 탓에 인구 유출이 가속하면서 주민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1291세대, 1905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전교생이 15명인 욕지초·중학교 역시 폐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추진위는 올해 초 유튜브에 ‘작은 학교에서 시작되는 큰 꿈, 욕지초등학교, 욕지중학교로 오세요’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자녀와 함께 이주 시 제공되는 주거와 일자리 혜택 그리고 장학금, 공부방, 골프, 스노클링 등 사교육 걱정 없이 작은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작은 희망을 품고 올린 영상이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빗발쳤고, 추진위는 끈질긴 설득 끝에 3학년 학생 1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학교 인근 빈 집을 전학생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전학생 아버지 일자리는 욕지수협에서 책임지기로 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에 통영시도 빈집 정비 예산 8000만 원을 편성하며 거들고 나섰다.
이날 환영식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욕지도 각급 기관 단체장 그리고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환영식은 지역 주민인 정철영, 조광현 씨 색소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입 가족 소개,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욕지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관청마을, 동촌마을 주민은 전입 가족에게 입주 축하금을 전달했다. 이어 욕지초등 6학년 김희중 학생이 재학생들을 대표해 새로 전학 온 친구들에게 환영 편지를 낭독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도시와 비교하면 인프라가 뒤진 곳인데도 아이들과 함께 와 줘서 감사하다”며 예산을 선뜻 지원한 통영시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욕지초등 42회 졸업생인 김종대(73) 추진위원장은 “그때만 해도 욕지도에 원량·옥동·양유·도덕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이제 하나만 남았다”며 “학생 수가 계속 줄어 학교까지 문을 닫으면 인구 소멸이 더 빨라져 섬 자체가 텅 비게 될 것이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라도 지켜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에 욕지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학교 살리기를 시작했다”며 “새 가족들이 생활하며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는 데 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추진위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천영기 통영시장도 “욕지도의 기적은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5-09-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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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 폐지·이전…밀양시 ‘유감’
국립부산대학교가 경남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 폐지 등을 담은 ‘2026년 학제 개편과 학과 이전’을 지역사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밀양시가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에 나섰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부산대는 밀양캠퍼스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 전부와 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학과 중 2개 학과를 폐지하고, 부산캠퍼스에는 첨단융합학부를, 양산캠퍼스에는 응용생명융합학부를 신설하는 학사 구조 개편안을 올해 초 교육부에 신청해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개편안은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반영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밀양시청을 찾아 안병구 시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 의견 수렴 없이 학제 개편이 진행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밀양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촉구했다.
밀양시는 부산대에 밀양캠퍼스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 등을 요구하고 실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부산대는 박상후 대외협력부총장을 밀양캠퍼스에 상주시켜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밀양시의회도 5분자유발언 등을 통해 부산대 밀양캠퍼스 축소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안병구 시장은 “부산대는 국립대로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거점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밀양캠퍼스 발전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23년에 설립된 밀양대학교는 2006년 3월 부산대학교와 통합돼 부산대 밀양캠퍼스로 출범했다.
2025-09-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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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서 해양 사고 예방 활동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가을 성어기를 맞아 경남권 최대 수산업 전진기지인 경남 통영에서 어선 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공단은 16일 통영시 어업인센터에서 지역 어업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준석 이사장 주재 해양안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기간(9~11월)’에 맞춰 공단이 시행하는 ‘2025년 가을·겨울철 대비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대책’ 중 하나다.
통영은 어업 외에도 낚시 등 해양레저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로 인한 해양 사고 위험 역시 크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통영지사 관리 선박 6573척 중 968척(9.5%)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실종자도 27명에 달한다. 이는 공단 산하 전국 18곳 지사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공단은 통영 지역 해양사고 현황과 특성을 공유하고 이를 반영한 예방 수칙 등을 안내했다.
특히 통영은 선박 충돌이나 전복, 침몰 사고와 무관하게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율적 안전관리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어선안전 제도 개선 사항 △남해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추진 현황도 소개했다.
센터는 첨단 검사장비를 활용해 중소형 선박검사와 안전 점검, 대국민 교육 등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시설이다.
원격 검사를 통해 당일 검사증까지 교부하는 통합 서비스로 검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 준다.
또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집적화해 해상교통 효율을 높이고 전문 인력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해양레저 산업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 후엔 영운항에 계류 중인 낚시어선과 어장관리선 등 4척에 대한 안전 점검을 했다.
공단 선박검사원과 함께 기관·전기 전문정비업체도 참여해 항해·통신 장비, 구명설비, 기관·전기 설비 등 주요 취약 부위를 중심으로 현장 정비를 지원했다.
공단은 이번 통영을 시작으로 여수, 인천 등 전국 6개 주요 어업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가 현장에 정착하도록 어업인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면서 “어업인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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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비에 적조도 들쭉날쭉…어민만 '애간장'
“대목도 코앞인데, 이 정도 했으니 인제 그만 물러나 주면 좋으련만…”
남해안 양식장을 위협하던 ‘붉은 재앙’ 적조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잇따른 호우에 수온이 낮아지면서 덩달아 주춤하는 모양새다. 엿새가 넘도록 추가 피해 신고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적조 역시 들쭉날쭉한 데다, 주중 호우에 마지막 뒤끝을 남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어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적조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 통영 욕지도 주변을 중심으로 ml당 최대 4320개체로 정점을 찍은 적조 생물 농도는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가 오면 저층으로 가라앉아 100개체 안팎을 유지하다, 그치면 육상에서 공급된 영양염류를 먹이 삼아 다시 증식하는 패턴이다.
그나마 수온 하강과 맞물려 이달 초만큼 고밀도로 집적되진 않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남해 2000개체, 거제 440개체, 통영 10개체 수준이다.
수과원 박태규 박사는 “적조는 수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면 자연 소멸하곤 한다. 최근 경남 연안 수온이 갑자기 내려간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점액질 성분이 물고기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를 유발하는 코클로디니움의 적정 생장 수온은 23~26도다. 그런데 지난 주말을 전후해 최저 19도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 코클로디니움 대신 메소디니움, 스켈레토네마 같은 무해성 규조류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종간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덕분에 떼죽음 피해도 잦아들었다. 이날까지 경남도에 집계된 적조 피해 추정 양식 어류 누적 폐사량은 124만 6000여 마리, 피해액은 36억 3600만여 원이다.
이중 남해군이 89만 2000여 마리, 24억여 원으로 가장 심각하지만, 열흘 넘게 추가 피해는 없다.
경남권 최대 양식 활어 산지인 통영도 지난 10일 7만 5000여 마리 폐사 신고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어민들은 지금도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규조류에 밀리고 있다지만 우점종은 여전히 코클로디니움인 데다, 수온도 22~25도 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과원이 남해안 전역에 적조 특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주중 호우도 예보됐다. 수과원은 “간헐적인 강우에 따른 육상 담수 유입으로 인해 국지적 적조가 지속될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진해만을 중심으로 번진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피해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고성군 가리비·굴 양식장과 창원 홍합 양식장 220ha에서 떼죽음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45억 원 상당이다.
빈산소수괴는 용존산소량이 L당 3mg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발생 해역은 플랑크톤과 미생물마저 사멸해 수심 10m 바닥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투명해 어민들 사이에선 ‘청수, 죽음의 바다’로 불린다.
특히 고수온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상태에선 더 치명적이다.
실제 작년 여름 경남 지역 굴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굴은 딱딱한 껍데기가 알맹이를 보호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온 변화에 둔감하다.
게다가 지난해는 긴 장마로 성장 환경은 더 좋아져 작황이 나쁘지 않으리라 예상됐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딴판이었다. 경남 전체 굴 양식장 3분의 1에 해당하는 1130ha가 초토화됐다. 평균 폐사율 60%, 심한 곳은 90%를 웃돌았다. 30도를 웃도는 역대급 고수온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상황에 빈산소수괴가 덮치면서 뒤늦게 폐사를 유발한 것이다.
당시 악몽이 아직 생생한 어민들은 노심초사다.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은 “지난해도 멀쩡한 줄 알았던 어장이 엉망으로 변해있었다. 수확을 시작해야 실제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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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한려수도, 팬플룻 선율에 물들다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전망대가 팬플룻 선율로 물들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세계적인 팬플루티스트 ‘라두 네키포르’가 통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통영팬플룻오케스트라 이혜정 단장과 피아니스트 김수지가 함께했다.
맑고 청아한 팬를룻 음색이 가을 하늘과 바다에 울려 퍼져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공사 강석수 사장은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케이블카가 문화·관광 명소로도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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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야구 대표팀, 경남생활체육대회 우승
경남 거제시 야구 대표팀이 ‘제22회 경남야구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왕좌에 올랐다.
거제시야구협회에 따르면 거제시 선수단은 지난 14일 거제하청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통영시 대표팀을 상대로 7 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거제시 대표팀은 전날 선발 강명석의 호투와 서주형, 심광호의 홈런포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창원시 대표팀을 8 대 3 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진 결승에선 선발 정수원과 마무리 임오용의 눈부신 호투가 통영시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포수 오원준의 도루 저지, 유격수 정회훈 선수의 호수비도 이어졌다.
거제시 대표팀 주정영 감독은 “올해 협회 새 집행부가 만들어지면서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면서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팀을 리빌딩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거제시야구협회 김해연 회장도 “열악한 여건에도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와 감독 그리고 대회 기간 선수단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5-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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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포옹" "사실무근" 하동군 성추행 의혹으로 '시끌'
경남 하동군이 군수의 성추행 의혹 보도로 시끄럽다.
하승철 군수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지역 언론에서 보도하자 하 군수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동안 하동군청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최근 한 지역 언론사가 ‘하승철 군수 성추행 논란 확산’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하동군보건소에서 열린 여성단체 정기총회 행사에서 하 군수가 여성 군의원 A 씨를 끌어안았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A 의원은 해당 언론에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하 군수가 갑자기 ‘한번 안아 보자’며 포옹하면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의원은 서로가 공인 신분이라 성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는 게 쉽지 않아 의혹 당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같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하 군수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해당 의원과 언론사가 악의적인 의도로 수 차례 의혹을 제기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 군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A 의원이 특정 업자에게 특혜를 주도록 하동군에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보도를 내놓은 언론사 역시 선거 시절부터 지금까지 군정과 군수 개인을 상대로 반복·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해 온 곳”이라며 “그동안 이 언론이 제기한 수많은 의혹과 불법 행위 주장은 단 한 건도 사실로 인정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하 군수는 A 의원의 불법 청탁 의혹과 더불어 명예훼손·무고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직접 고소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9-16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