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투자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 시동
속보=경남 통영시의 관광 지도를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동을 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성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 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멕시코에 있는 유명 휴양지 ‘칸쿤’이 모티브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첫 공모에서 통영시과 포항시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정 사업비는 1조 1400억 원. 국비 1000억 원, 도·시비 1000억 원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각각 8000억 원, 1400억 원을 투자한다. 2029년과 2037년 개장을 목표로 해양숙박권역(도산면)에 1070실, 해양레저권역(도남동)에 228실 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용역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등이 수행하며 해수부가 내년에 기본계획을 승인하면 실시설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남해안의 해양 자원과 지역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8:02]
-
새집 짓고 빈집 고치고 “의령·함양으로 오세요”
소멸고위험 지역인 경남 의령군과 함양군이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한 임대주택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거 환경을 개선해 청년 근로자와 귀농귀촌민을 유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령군은 의령읍 동동택지개발지구에서 일자리연계형 지원 주택(청년 임대아파트) 건립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청년 임대아파트는 의령읍 동동택지지구 내 지상 5층 4개 동, 전체 면적 8122㎡ 규모로 건립된다. 세대 구성은 청년과 신혼부부, 근로자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38㎡(20세대) △44㎡(8세대) △46㎡(24세대) △59㎡(48세대)로 짓는다. 202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임대주택 건립으로 인근 동동·구룡 농공업단지와 부림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은 단순한 ‘생활 인구’ 유입을 넘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정주 인구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의령에 정착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튼튼하고 완성도 높은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지난 4일부터 ‘환대하우스 조성 사업’을 통해 구축한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시작했다.
‘환대하우스 조성 사업’은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함양군 내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월 1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함양군 전입 예정 또는 전입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 △전입 전 다른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 등이다. 모집은 오는 10일까지다. 안의면을 시작으로 함양읍·마천면·휴천면 등으로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함양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제2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부담 없는 임대주택을 마련했다”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5 [16:27]
-
공천 대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1심 무죄
공천을 대가로 세비 절반을 주고받은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 씨의 휴대전화 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인 강혜경 씨로부터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세비 절반인 807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재판부는 이 돈거래를 정치자금이 아닌 급여 혹은 채무 변제 목적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세비 절반의 지급 시기와 명 씨가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시점이 일치하고 강혜경 씨 등과 전화에서도 급여를 전제한 대화가 이뤄진 점 등이 인정된다”면서 “명 씨가 김 전 의원에게 여러 차례 채무 변제를 요구하거나 관련 대화를 나눈 점과 김 전 의원 역시 채무 존재를 시인한 점 등에 비추어 채무 변제금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세비가 공천의 대가나 사례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없다고 봤다.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어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토론을 거쳐 다수결로 공천을 결정했으며, 공천 전후를 불문하고 공천의 대가에 관한 어떤 약속을 했다고 인정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명 씨와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등이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에게서 공천을 대가로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에 대해서도 대여금이기 때문에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결론 냈다.
다만 명 씨의 증거은닉교사 혐의는 유죄를 선고했다. 명 씨는 2024년 9월 처남에게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황금폰’ 등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정치자금 수수 및 공천 개입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증거를 은닉하도록 교사해 방어권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2026-02-05 [15:59]
-
고성군 ‘반값 여행’ 이벤트…최대 20만 원 페이백
경남 고성군이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값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고성군은 2026년 신규 사업으로 ‘마음이 쉬어가는 곳, 힐링해 고성 반값 여행’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타 지역 관광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여행 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이벤트다.
고성군 외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관광객(외국인 포함) 1인 이상이 관내 관광지를 방문하고 숙박이나 음식점에서 여행 경비를 사용하면 지원 대상이 된다.
고성군 홈페이지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뒤, 신분증 등 관외 거주를 증명할 서류와 함께 여행 7일 전까지 사전 신청한 뒤, 소비 영수증과 관광지 방문 사진을 첨부해 여행 종료 후 10일 이내 환급 요청을 하면 된다.
지원 조건은 △1인 3만 원 이상 또는 2인 이상 5만 원 이상 관내 음식점 및 숙박시설 이용 △관광지 2개소(유료 이용 시설 1곳 포함) 이상 방문 △전통시장 경유 등이다.
조건 충족 시 관내 여행 경비의 50%를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급 한도는 1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다.
지급된 상품권은 고성 지역 내 가맹점은 물론 공룡나라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표자는 만 18세 이상으로 동행 팀원은 나이 제한이 없다.
또 고성군민이나 공무 출장자, 각종 체육대회 참가 선수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음식점·숙박업소·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고성군 노석철 관광진흥과장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끌어내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많은 분이 혜택을 누리며 고성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5 [13:51]
-
의령군 첫 청년 공공 임대아파트 100호 착공
경남 의령군이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공임대 아파트 100세대를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의령군은 의령읍 동동택지개발지구에서 일자리연계형 지원 주택(청년 임대아파트) 건립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의령군은 앞서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경남개발공사와의 업무협약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왔다. 총사업비는 315억 원으로 국비 39%와 주택기금 41%, 군비 20%가 투입된다.
청년 임대아파트는 의령읍 동동택지지구 내 지상 5층 4개 동, 전체 면적 8122㎡ 규모로 건립된다. 세대 구성은 청년과 신혼부부, 근로자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38㎡(20세대) △44㎡(8세대) △46㎡(24세대) △59㎡(48세대)로 지어진다.
이웃과 일상을 공유하는 입체적인 보행친화 단지와 도심 속 친환경 힐링 생활공간, 근로자 휴식을 담은 한국적인 중정형 주거단지로 밑그림을 그렸다.
의령군은 이번 임대주택 건립으로 인근 동동·구룡 농공업단지와 부림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단순한 ‘생활 인구’ 유입을 넘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정주 인구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의령군은 기대한다.
특히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기존 아파트 건설 방식과 달리, 의령군이 직접 공모에 참여해 공공의 책임을 안고 아파트를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 인근 칠곡면에는 청년 복합센터까지 조성 중이라 젊은 층의 유입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임대아파트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약 24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3월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의령에 정착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튼튼하고 완성도 높은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3:48]
-
인구 하락세 진해구 “벚꽃처럼 날아간 활기”
경남 창원시에서 유일하게 인구 증가 지역으로 분류됐던 진해구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20만 명을 바라보던 인구는 하락세로 접어들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가 문을 닫는가 하면 지역을 대표하던 기업도 매각설이 재차 나돌고 있다.
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창원 시민은 총 99만 4283명이다. 이는 옛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할 당시인 2010년 7월 108만 1808명과 비교하면 8만 7525명, 약 8% 줄어든 수준이다.
구청별로 비교하면 마산합포구가 3.9%, 마산회원구 20.3%, 성산구 2.4%, 의창구 16.4%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진해구는 그 사이 인구가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해구는 과거 10여 년 동안 동부권(웅천동·웅동1동·웅동2동)을 중심으로 부산·진해신항만 등 물류 산업이 팽창하면서 인구 반등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다 2021년 19만 4949명으로 정점을 찍더니 이후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진해구 관계자는 “동부권으로 신항 배후단지 아파트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인근 부산 강서구 등으로 (인구)유출이 있었다”라면서 “서부권도 해군 장병 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인구 감소의 여파로 진해구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던 학교와 편의시설, 기업도 휘청이고 있다. 당장 터를 잡고 100년 넘게 졸업생을 배출해 온 진해중학교와 진해여자중학교가 지난달 폐교했다. 1923년 개교한 진해중·진해여중은 각각 2만 6694명과 2만 5360명의 학생이 졸업한 유서 깊은 학교다. 그러나 학령인구가 쪼그라들면서 결국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다만, 두 학교는 오는 3월 신설 진해중학교로 통합·이전하게 된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내년에 진해점을 포함해 5개 점포를 우선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진해구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현재 매각 이후 재임대 영업 등이 논의되곤 있으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에 아예 폐점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창원시의회에서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지역 상권이 어떻게 됐냐”라며 “홈플러스 진해점마저 같은 길을 간다면 상권은 급격히 쇠퇴하고 소비 동선도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향토기업인 케이조선도 지난해부터 매각이 추진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견 조선사인 케이조선은 2001년 STX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유동성 문제로 10여 년 동안 법정 관리를 거쳤다. 2001년 컨소시업에 2500억 원에 팔려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거듭 반복되는 매각에 지역 노동계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또다시 구조조정이라는 악재가 지역을 덮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는 “최근 조선업 호황기를 맞이해 주력 선종 수주가 회복되면서 임금과 복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회사는 또다시 매각시장에 내몰려 있다”라며 “반복되는 자본의 일방적 매각은 구조조정의 칼날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6-02-05 [08:00]
-
1조 투자해 통영을 칸쿤처럼…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시동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남 통영의 관광 지도를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동을 건다. 통영 앞바다에서 사계절 내내 요트를 즐기고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특별한 일상을 누리는 ‘한국형 칸쿤’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 재정과 민간 자본 등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국내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휴양지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성 및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 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멕시코에 있는 유명 휴양지 ‘칸쿤’이 모티브다.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융복합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첫 공모에서 통영과 포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정 사업비는 1조 1400억 원. 국비 1000억 원, 도·시비 1000억 원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각각 8000억 원, 1400억 원을 투자한다. 2029년과 2037년 개장을 목표로 해양숙박권역(도산면)에 1070실, 해양레저권역(도남동)에 228실 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여기에 해수부와 경남도, 통영시가 요트클럽센터, 마린하버풀, 육상 요트계류장, 여객선과 해상택시 해상버스를 아우르는 ‘해양복합터미널’, 통영이 보유한 570개 섬을 디지털 전시관에 담은 ‘디-아일랜드 570’ 그리고 통영 출신 천재음악가 윤이상 선생 음악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수상공연장을 더한다.
용역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동명기술공단, 동희이앤씨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용역비는 20억 원이다. 내년 1월까지 1년간 사업 실현성과 기술적 타당성, 운영 지속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조성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관광객 수요와 타 도시와 차별성을 확보해 세계적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 밑그림을 그린다. 해수부가 내년에 기본계획을 승인하면 실시설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의 미래 100년을 바꿀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남해안의 수려한 해양관광자원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적 해양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장 내달 세계적인 요트 축제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의 기항지로 전 세계 요트인들을 맞이하는 만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통영만의 매력을 세계인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기본계획 수립에 함께할 민·관 거버넌스에는 경남도와 통영시, 도의회, 통영시의회, 민간투자자, 경남요트협회, 통영요트협회, 통영관광개발공사, 해양수산개발원, 경남대, 문화관광연구원, 경남관광재단, 통영 도산·도남권역 주민자치위원회·이장단이 함께한다.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한다.
경남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경남의 핵심 전략인 ‘남해안 K-관광 벨트’ 성공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은 물론 광역 교통망 연계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아이들이 즐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해양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9:58]
-
거제 소형 조선소서 국내 첫 ‘저연승 어선’ 신조
경남 거제시의 한 소형 조선소가 국내 최초로 남극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저연승어선 신조에 성공했다.
아시아조선은 3일 거제사업장에서 ‘세인 리’호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은 제작한 선박에 이름을 짓고 바다에 띄우는 이벤트다.
하피스트 박소윤 씨가 ‘대모’로 나서 손도끼로 선박과 연결된 진수줄을 잘랐다.
이는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것과 같은 의미로 선박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의식 중 하나다.
세인 리로 명명된 이 선박은 총길이 64m, 폭 11.6m, 깊이 6.9m에 540t급 원양어선이다. 남극해 일대에서 ‘메로(이빨 고기)’를 잡는데 특화됐다.
메로는 수심 500~2000m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류다. 몸길이가 최대 2m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으로 크릴과 함께 남극해의 주요 어족자원으로 꼽힌다.
심해의 높은 수압을 견뎌내 살이 쫄깃하고 지방이 풍부하다. 메로가 ‘생선계의 꽃등심’으로 불린다.
이 메로를 주로 잡아들이는 저연승 어선은 긴 모릿줄에 낚싯바늘을 단 아릿줄을 바다 밑바닥까지 늘어뜨려 조업한다.
저연승어선은 혹독한 조업 환경을 버텨야 해 선박 제작 난도가 높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그동안 일본에서 제작한 선박을 중고로 들여와 사용해 왔다.
그러다 원양어업을 전문으로 하는 정일산업이 2024년 해양수산부 주관 ‘원양어선 안전펀드’ 대상자로 선정되자 아시아조선에 새 선박 건조를 의뢰했다.
이 펀드는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건조 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상 융자로 지원한다.
2009년 설립된 아시아조선은 연안여객선으로 시작해 고부가 특수선으로 역량을 확장한 강소 조선소다. 최근엔 700t급 해양조사선, 전기추진유람선, 150t급 소방정, 5000마력 예인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독일국제협력공사(GIZ)가 발주한 480t급 풍력추진보급선을 완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선박은 범선에 사용되는 돛과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선으로 남태평양에 있는 마셜군도(Marshall Islands) 정부에 무상 양도돼 운항 중이다.
이날 진수한 세인 리호는 승선원 43명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와 함께 내빙등급(ICE CLASS) ‘IC’ 인증까지 마쳤다.
선박은 주요 설비 탑재, 내장 마감 등 마무리 작업 후 3월 중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전망도 밝다. 최근 노후 저연승어선 교체 수요 증가로 매년 1척 이상 발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조선은 이미 작년 9월 또 다른 원양어선업체인 홍진실업(주)으로부터 같은 선종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아시아조선 김상기 회장은 “국내 최초로 설계, 건조하는 선박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구성원 모두가 똘똘뭉쳐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면서 “최고 품질과 최대 성능으로 완벽하게 완성해 내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