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창원시의원 ‘자유와혁신’ 이적, 재선 도전
이태원 참사 등 막말 논란에도
“해야 할 말 하겠다” 비례 출마
김미나 전 창원시의원이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와혁신 비례대표 출마를 알리고 있다. 강대한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비하 발언 등으로 각종 논란을 자초한 김미나 전 창원시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자유와혁신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정치의 본질과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창원시의원 자유와혁신 비례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보수 원래 국민의 법치와 상식,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이 기대했던 보수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보다 정치적 계산과 눈치 보기가 앞서는 현실에 국민이 분노하고 답답해하는 문제에도 분명한 입장을 내지 못한다”며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이어 “정치인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해야 할 말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그래서 저는 익숙한 자리보다 방향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저는 진심 있는 정치,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행동하는 정치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치는 정치를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가 이번 지선에선 ‘창원 파’(양덕·합성2·구암·봉암동)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번에 자유와혁신으로 적을 옮기게 됐다.
보복·항의성 탈당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에 원망은 없다. 당의 움직임이 제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걸 예전부터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시의원은 공직에 있으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하거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 임기 대부분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