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조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관리시스템·선별 공정 개선 회수율 ↑
낙동강유역환경청 순환자원 인정도
삼성중공업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 재활용률을 비약적으로 높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혁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8일 거제조선소에서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유엘솔루션이 부여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을 평가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폐기물 종류가 다양하고 처리 난도도 높아 타 업계 대비 자원화가 쉽지 않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폐기물 관리 체계와 선별 공정을 꾸준히 개선했다.
우선, 자체 수립한 폐기물 분류 절차서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종류·성상별로 나누고 인력 선별 후 기계 선별 공정으로 연결해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기술 협업·전문 컨설팅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관리 수준도 고도화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국가 관리 폐기물 중 △광재 △분진 △폐목 △폐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4종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순환자원 인정’도 받았다. 순환자원 인정은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도록 폐기물을 재처리해 유상 거래가 가능하면 순환자원으로 정부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 역시 업계 최초다.
삼성중공업 남궁금성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자원 순환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다. 2004년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자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추진 선박, 탄소저감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며 기후 위기를 경영 의사 결정의 핵심 요소로 반영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