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돝섬, 사계절 내내 꽃피는 정원으로
1년생 화초류들 다년생으로
보행데크·안전난간 보수까지
돝섬 정상부 초화원 조성 조감도. 창원시 AI활용 이미지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의 유서 깊은 유원지 돝섬이 ‘꽃섬’으로 환골탈퇴한다.
창원시는 돝섬 유원지를 연중 내내 꽃이 지지 않는 ‘7시즌 꽃피는 섬’으로 조성하고, 노후 시설 정비를 병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구축하겠다고 23일 밝혔다.
7시즌은 △2~3월 초봄 △3~5월 봄 △5~6월 초여름 △6~8 여름 △9~10월 초가을 △10~11월 가을 △12~1월 겨울로 구분했다.
섬 전역에 꽃을 심어 연중 내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원시는 기존의 1년생 화초류 위주에서 다년생 중심의 식재 체계로 전환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풍성함이 더해지는 정원을 구현하고 포토존과 휴식 공간도 함께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기에 맞춰 당장 봄철 꽃인 ‘꽃잔디’와 ‘앵초’ 등을 가꾼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의 보행 안전을 담보하고자 낡은 시설도 정비에도 나선다. 돝섬 입구부터 벽천분수까지의 노후 보행데크(114㎡)를 교체하고 해안가 안전난간(68m)을 새롭게 손본다.
대규모 정비와 식재 계획 등 안정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기간제 근로자 11명과 공공근로 10명 등 총 21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1982년 국내 최소 해상유원지로 개장한 돝섬은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아 붙게 된 이름이다. ‘돝’이 돼지를 뜻하는 옛말이다. 한때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지만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연간 17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만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관 개선과 안전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돝섬 유원지를 사계절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향후 계절별 행사와 참여형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