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AI 산업 대전환 선언…미래 산업도시 꿈꾼다
인공지능 산업 육성 계획 발표
AI 통합 데이터센터 조성 추진
관련 생태계 조성·인재 양성도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이 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은 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산업 대전환을 선언했다. 정부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발맞춰 지역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서부 경남 AI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는 그동안 경상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 공공기관·경남테크노파크·경남인공지능 ICT협회 등과 산학연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또한 우주항공 등 지역 특화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했다. 이번 AI 산업 대전환 선언을 기점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해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역 주력 산업의 AI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먼저 AI 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핵심 사업은 경상국립대 인프라를 활용한 ‘AI 통합 데이터센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2028년까지 조성한다. 해당 센터는 우주항공 등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AI 활용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서부 경남으로 전역으로 참여 기업·기관을 확대한다. 이밖에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산업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개방형 협력 공간인 ‘AI 오픈랩’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진주시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우주항공·바이오·방산·제조 등 지역 특화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앵커 기업과 연계한 AI 실증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사업화가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시범 사업으로 AI 기반 ‘산업 재난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산업현장의 안전성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진주형 AI 특화 펀드’를 조성해 창업 기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진주시는 지역 대학·기업·공공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무 중심 AI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지역 문제 해결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턴십과 취업 장려금을 지원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이밖에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은 “AI 산업을 육성해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진주를 서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AI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