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호르무즈 봉쇄 지휘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 사망" 확인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알리레자 탕시리. AF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전에서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알리레자 탕시리 해군 사령관의 사망이 이란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매체인 파르스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식 성명을 통해 탕시리가 최근 사건에서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사망했다"면서 "당시 그는 이란 해안과 섬 지역의 방어 병력을 조직하고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26일 오전 군 수뇌부와 함께 한 전황 평가 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인 알리레자 탕시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탕시리 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통행을 방해하고 기뢰를 매설하는 등 테러 작전을 직접 지휘해왔다"고 주장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탕시리 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에 맞닿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단행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탕시리 사령관은 그동안 세계적인 에너지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통제를 책임져 온 인물이다.
탕시리 사령관은 소장급으로 2018년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으로 임명돼 고속단정, 기뢰, 지대함 미사일, 무인정(드론 보트) 전력을 고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이 섬 집단을 무장시키고 작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