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영상의학회 2025’ 참가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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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4일까지 시카고서 개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 소개
기존 대비 선명하고 안정적인 영상 제공

삼성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 전시 부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 전시 부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 참여해 영상 진단의 정확성·일관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영상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소개한다. 글로벌 유수 의료진 약 200명을 초청해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R20 론칭 행사도 개최한다.

R20의 핵심 기술은 ‘서드 하모닉’이다. 기본 신호보다 세 배 높은 주파수를 활용해 기존 하모닉 대비 체형·연령·성별과 관계없이 훨씬 선명하고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또 딥러닝 기반 실시간 인공지능(AI) 보조 기능 ‘라이브 리버 어시스트’와 ‘라이브 브레스트 어시스트’가 탑재돼 간·유방 등의 주요 부위에서 관심 병변 영역을 실시간 탐지하고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검사자 간 진단 편차를 줄이고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컨트롤 패널을 직관적으로 재배열하고 장비 이동성을 강화했으며, 굵기와 무게를 각각 50%, 66% 줄인 플렉스 케이블은 근육 사용량을 약 30% 감소시켜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였다.

삼성의 X-레이는 AI 기반 저선량 구현을 핵심 가치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GM85의 애너토미 클리핑 체크(이하 ACC)와 GC85A 비전+의 프로토콜 체크는 촬영 부위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촬영 영역을 실시간 검증해 재촬영 가능성을 낮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저선량(일반적인 방사선량보다 적은 선량) 촬영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간다. 체험존에 전시된 LLD(롱 렝스 디텍터) 디텍터 ‘L8643-AWV’는 넓거나 긴 신체 영역을 한 번에 촬영해 검사 속도를 높이고 촬영 횟수를 줄여 환자 안전에 기여한다.

삼성은 저선량 조건에서도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미국 시장에 출시된 삼성의 클리어 NR은 AI 기반 노이즈 저감 기술로 에스뷰 영상처리 엔진에 AI를 적용해 영상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향후 더욱 정교한 영상 처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촬영 부위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실시간 검증해 재촬영 가능성을 낮추는 ‘GM85’의 애너토미 클리핑 체크, ‘GC85A 비전 플러스’의 프로토콜 체크 등도 각각 선보인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은 환자 특성에 따른 화질 편차 등 임상 현장에서 제기되는 난제 해결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AI 신기능과 저선량 기술 개발을 통해 진단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여 영상의학 시장의 새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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