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공원 '계란 축제' 대박에 황금빛 미소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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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야 페스타’ 4만 6000여 명 관람객 운집
‘시월애’ 5000명, ‘반려동물’ 4400명도 호응
소비 여력 높은 30~40대 여성 관람객 몰리며
이틀 매출, 직전 주말 매출보다 36% '껑충'


지난달 25~26일 양일간 개최됐던 에그야 페스타에 최소 4만 6000여 명의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게임 등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 지난달 25~26일 양일간 개최됐던 에그야 페스타에 최소 4만 6000여 명의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게임 등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 황산공원이 대박 난 ‘계란 축제’ 덕에 황금빛 미소를 지었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양산시의 ‘에그야 페스타’가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인근 상권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황산공원에서는 ‘양산국화축제(10월 24~11월 16일)’와 ‘에그야 페스타(10월 25~26일)’, ‘시월애 콘서트(10월 25일 오후 5시 30분)’, ‘반려동물 문화축제(10월 26일)’ 등 4개 축제가 차례로 막을 올렸다.

2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첫 무대를 선 보인 ‘에그야 페스타’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만 6808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같은 날 에그야 페스타 행사장 옆에서 열렸던 ‘시월애 콘서트’에 5000여 명, 다음날인 26일 개최된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도 4400여 명이 각각 방문했다.

에그야 페스타의 흥행과 함께 열린 두 행사의 부대효과로 같은 달 24일 개막한 ‘양산국화축제’ 첫 주말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무려 63% 늘어났다.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양산시의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 4만 6808명 중 지역민은 39.5%인 1만 8483명였다. 나머지 60.5%인 2만 8325명은 시외에서 찾아온 타지 방문객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개최됐던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최소 44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이 반려동물 풋밤 만들기 체험을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김태권 기자 지난달 26일 개최됐던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최소 44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이 반려동물 풋밤 만들기 체험을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김태권 기자

10월 황산공원을 물들인 4개의 축제로 인근 물금읍 상인들도 모처럼 환호성을 내질렀다. 라피에스타를 포함한 증산신도시와 물금 원도심에서 영업 중인 상가들마다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까닭이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주말 양일간 물금읍 상가 매출은 42억 72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주의 일주일(18~19일) 매출을 모두 합친 31억 4700만 원보다 35.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축제기간(2024년 10월 26일과 27일)의 매출액 37억 2700만 원과 비교해도 14.6% 높다.

이들 상권에 활력이 돈 건 소비 여력이 높은 30~40대에 여성과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황산공원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높은 국화축제와 함께 에그야 페스타, 시월애 콘서트 등 신규 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4만 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신규로 찾았다”며 “이들 방문객으로 인해 황산공원과 인접한 상가의 매출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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