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대형가방에 든 한국인 시신 발견…한국인 용의자 2명 조사 중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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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 도로 모습. AFP연합뉴스 베트남 한 도로 모습.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한 주택가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대형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현지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주택가의 건물 인근에서 발생했다. 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수거된 시신은 파란색 대형 여행용 가방 안에 포장된 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은 행인들이 몰려들자 즉시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사망자가 한국인으로 판명됐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며,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호치민총영사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안 측과 긴밀히 소통 중에 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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