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에 폭발물” 장난 글 올린 중학생 경찰 조사 중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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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날 12일 온라인에 게시
게시 후 20분 뒤 112 신고까지
경찰 추궁하자 결국 "장난" 실토

경남경찰청 본청과 신관. 부산일보DB 경남경찰청 본청과 신관. 부산일보DB

‘아무리 철이 없어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경남의 한 수험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13일 공중협박 혐의로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34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내일이 수능인데,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라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A 군은 해당 내용을 게재 후 20분 뒤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협박 글을 신고하기까지 했다.

이에 경남경찰청은 경찰관 10여 명을 급파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이후 신고자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던 중 의심스러운 낌새를 느끼고 A 군을 추궁했고, 범행을 자백 받았다.

A 군은 조사 과정에서 “집에 있는 컴퓨터로 폭발물 설치 글을 올렸고, 장난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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