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바탕으로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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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맞춰 입시 전략 짜야
점수 낮으면 대학별고사에 집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교사 등이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교사 등이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3일 마무리됐지만 대학 입시가 끝난 건 아니다.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빠르게 결정하고, 성적 발표 이후에는 자기에게 맞는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먼저 시험이 끝난 뒤 가채점은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 수험표 뒤에 답을 적어왔다면 이를 기준으로 채점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기억이 남아 있을 때 시험 문항을 다시 보며 채점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고른 답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낫다.

이후 입시 사이트의 가채점 서비스를 활용해 원점수를 입력하면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산출할 수 있다. 사이트마다 데이터 수집 속도와 정확도가 다를 수 있어 여러 곳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채점 결과는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 수준보다 점수가 낮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있다면 충족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점수가 기대 이상일 경우 대학별고사 응시를 포기하는 선택도 검토해볼 수 있다.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4년제 대학이 12월 12일, 2년제 대학이 12월 14일이다.

다음 달 5일 성적표가 통지되면 정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가군 1월 5~12일, 나군 13~20일, 다군 21~28일로 전형 기간이 이어진다. 대학별 원서 마감 시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매년 마감 시각을 착각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된다. 원서 접수는 마지막 날보다는 미리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시 합격자는 내년 2월 2일 발표된다.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추가 합격 발표 일정과 안내 방식을 미리 확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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