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서 부산 사립대 1위
전국 40위, 부울경 대학 5위 기록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해운대캠퍼스 전경. 영산대 제공
부산 영산대학교가 국제 대학평가기관 QS의 ‘2026 아시아대학평가’에서 부산 사립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에서 영산대는 지난해보다 100계단 넘게 뛰어오르며 전국 40위,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지난 4일 발표한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378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81~490위권에서 100계단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국 기준 40위다. 부산 지역 대학 중에서는 3위, 부산 사립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평가 대상 대학은 지난해 984개교에서 올해 1526개교로 늘어나 경쟁이 한층 치열했지만 순위는 오히려 크게 뛰었다. QS는 THE(타임즈 고등교육 세계 대학평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학평가기관이다.
영산대는 최근 추진해 온 글로벌 캠퍼스 전략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대학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 캐나다·필리핀 어학연수, 해외 대학·교육 기관과 교류 확대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전공별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3월 발표된 QS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에서 호텔·관광·레저 분야인 ‘호스피텔러티&레저 매니지먼트’ 전공이 세계 46위, 전국 3위,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공연예술을 의미하는 ‘퍼포밍 아츠’ 분야도 세계 101~15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학과별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조리예술학부는 ‘월드쉐프 컬리너리 컵 코리아’에서 대상과 금상 등을 포함해 전원이 입상했고,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에서는 금·은·동메달 등 총 35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미용예술학과도 ‘글로벌 뷰티 월드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그랑프리 금상과 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교수와 재학생의 노력이 QS 세계대학 전공별 순위 상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 대학 순위까지 이어졌다”며 “듀얼 랭귀지 정책 등을 통해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캠퍼스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