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교육청,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육 시설 체험
지난달 31일 미국 하와이 교육청이 부산 동구 부산컴퓨터과학고를 방문해 첨단 교육 시설을 둘러봤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미국 하와이 교육청이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인프라를 체험하고 상호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부산 동구 부산컴퓨터과학고는 지난달 31일 키스 하야시 하와이 교육감과 엘리자베스 히가시 부교육감 등 하와이 교육청 관계자 6명이 학교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하와이 교육청이 부산컴퓨터과학고가 가진 확장현실(XR), e스포츠 아레나,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방문단은 XR 체험실에서 몰입형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며 XR 기술이 수업 현장에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어떻게 높이는지 확인했다.
이어 e스포츠 아레나에서는 대회 운영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게임 기반 학습이 협업과 전략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키스 하야시 교육감은 현장에서 “내년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사들의 하와이 방문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혀 향후 양측의 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차남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장은 “확장현실, IoT, e스포츠를 교육에 접목하는 시도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교류를 통한 미래 교육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협력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