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리산 권역 소방용수 확보위해 ‘담수보’ 추진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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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임천과 산청군 덕천강 등에 설치
가동보 설치해 최대 1만 8000t 물 확보


경남 산청군 덕천강 하천수를 소방급수로 활용하는 장면. 경남도 제공 경남 산청군 덕천강 하천수를 소방급수로 활용하는 장면.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대형 산불로 인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용수 확보형 다기능 ‘담수보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산불의 대형화와 연중화 추세에 따라 산불발생지 인근 하천수를 활용해 신속한 진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우선 시범 대상지로 지리산 권역의 함양 임천과 산청 덕천강을 고려하고 있다. 이곳은 용수 확보가 가능한 하천 폭 60m 이상, 유역면적 50㎢ 이상 중형 하천이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는 이곳에 높이 1.5~2.0m 규모의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해 최대 1만 8000t의 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곳당 사업비는 13억 원 규모다. 경남도는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지고, 헬기 급수와 지상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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