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5] 먼지 캐릭터 '브레드' 1000개 품절…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인기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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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앱 스튜디오 컬래버 등
굿즈 약 80% 이미 매진돼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에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숍에서 관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정성운 인턴기자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에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숍에서 관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정성운 인턴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마련된 굿즈 부스의 뜨거운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영화제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이미 품절된 상태다.

22일 BIFF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굿즈 대부분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준비된 굿즈와 배지는 60여 종이 넘는다. 티셔츠와 에코백, 모자 등 의류·잡화 상품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현재는 준비된 굿즈의 약 80%가 매진된 상태다.

특히 올해는 가수 빈지노가 론칭한 브랜드 ‘IAB STUDIO’와 BIFF의 컬래버 제품이 MZ세대 사이에서 꼭 사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끌었다. 티셔츠와 가방, 후드 집업 등 총 8종의 상품이 준비됐으나 현재는 티셔츠 2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품절 상태다.

일부 컬래버 제품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3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만 4000원짜리 티셔츠가 12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극장의 먼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산국제영화제 마스코트 ‘브레드’ 인형 키링. 부산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캡처 극장의 먼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산국제영화제 마스코트 ‘브레드’ 인형 키링. 부산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캡처

극장의 먼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마스코트 ‘브레드’ 인형 키링은 1000여 개가 제적됐으나 현재 모두 품절됐다. BIFF 측은 현장에서 주문을 받아 추후 키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배지 중에서는 가장 기본 디자인인 영화제 심볼이 큰 인기를 끌며, 2000개의 물량이 모두 품절됐다. 영화의전당 야외상영장의 모습을 담은 배지도 인기가 많아 준비한 배지 1000개가 모두 동났다.

이외에도 환경과 의미를 모두 담은 업사이클링 제품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폐스크린을 활용한 가방과 지난해 영화제 현수막을 활용한 폴딩체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이은 품절 소식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에서 영화제를 찾은 주영은(26) 씨는 “영화제의 의미와 귀여운 디자인을 모두 담은 상품이 많아 눈이 즐겁다”면서도 “SNS에서 다양한 굿즈를 보고 기대했는데 대부분 제품이 품절인 것을 보니 한발 늦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굿즈의 뜨거운 인기에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화제에 직접 참여하고 굿즈를 통해 추억을 간직하고자 하는 MZ세대의 문화가 반영됐다고 분석된다.

BIFF 관계자는 “올해는 굿즈를 찾는 관객들이 많아 지난해에 비해 제품이 빨리 품절됐다”며 “굿즈 구매가 축제를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에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숍에서 관객이 품절 공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지원 인턴기자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에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굿즈 숍에서 관객이 품절 공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지원 인턴기자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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