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다이아몬드’ 노면 표시를 아시나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통안전표지는 50개가 넘는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운전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교통안전표지를 예전만큼 많이 보지는 않지만, 표지의 의미를 제대로 인지하는 것은 안전운행에 필수적이다.
운전을 하면서 주로 접하는 교통안전표지는 표지판과 신호등일 것이다. 운전자는 표지판을 통해 경고 및 안내 사실을 확인하고, 신호등을 통해서 사인을 인지하기도 한다.
표지판과 신호등 두 가지는 많은 운전자들이 잘 알고 지키고 있지만, 도로 노면 표시는 의미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운전자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으로 노면 위 다이아몬드 모양의 표시가 있다.
곧 횡단보도가 나올 것이라는 예고 표시이며, 횡단보도 전방 50m 구간에 설치된다. 곧바로 횡단보도가 나타나니 속도를 줄여 서행하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횡단보도 신호기가 없는 경우에도 노면에 다이아몬드 표시가 설치되고 있으므로, 이 표시가 보이면 기본적으로 속도를 20km/h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보행자 또한 다이아몬드 표시의 뜻을 알고 있다면, 이 구간에서 무리하게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무단횡단은 한두 번 쉽게 시도한 것부터 시작돼 자칫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기 쉽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무모한 무단횡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노면 위 다이아몬드 표시의 의미를 기억한다면 횡단보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광일·부산사하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