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1025명 ‘尹 대통령 파면 촉구’ 성명 발표
영화산업 위기극복 연대
1일 영상 성명서 공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한 가운데, 영화인 1025명이 성명 영상을 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영화계 20여 개 단체가 결성한 연합 단체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 측은 지난 1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에는 정지영·임순례·허진호·김성수·장준환·김태용·정주리·이언희 감독과 배우 정진영·박해일 등 영화인 102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인연대 측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이어 “한국 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했다.
영상에는 탄핵 정국와 일맥상통하는 한국 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성명서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2020년)을 만든 최하나 감독이 맡았다.
영화계는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12월 7일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처음 상정된 날에도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은 긴급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호소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