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가족을 모두 잃은 영자 씨
노쇠한 남편 대신 생계 책임
병간호 전념에도 남편 떠나
사별 후 자녀들과도 멀어져
병원비 부족해 치료도 미뤄
영자(가명·67·여) 씨는 가족과 함께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남편을 만났고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가슴으로 품을 만큼 많이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고 영자 씨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행복의 크기가 컸던 만큼 영자 씨의 불행은 크게 다가왔습니다.
굳건하게 버텨줄 것만 같았던 남편이 오랜 승선 생활로 건강이 빠르게 악화했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영자 씨는 노쇠한 남편을 보며 하늘이 무너진 것만 같았지만, 남편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가장 역할을 맡게 된 그녀는 식당에서 일을 하며 아이들의 학비를 마련하고, 생활비도 책임졌습니다.
일과 남편의 병간호를 병행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쉽지 않았지만, 영자 씨는 가족을 위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산 만큼 기적을 바랐고, 언젠가 기적이 찾아올 거라 기대했지만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노후 연금을 사기당하면서 그 충격으로 부정맥과 뇌경색 등을 앓게 되었습니다.
영자 씨는 남편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일을 그만두고 병간호에 전념했으나 결국 사랑하는 남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해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면서 영자 씨는 자신의 전부를 잃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키웠던 자녀들까지 남편이 사망한 이후로는 멀어졌고 영자 씨는 혼자 남았다는 생각에 여러 차례 극단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자신을 남편과 어머니가 봤을 때 슬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떳떳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힘을 내어 살아보려 노력했으나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영자 씨는 자신보다 가족과 타인이 먼저인 삶을 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이 모두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아픈 남편을 간호하며 생긴 부채를 매달 조금씩이라도 갚고 나면 병원비가 없어 우울증, 관절, 안과 등의 진료를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자신을 돌보겠다는 영자 씨의 다짐은 늘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 너무도 가혹합니다.
영자 씨가 병원 치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영자 씨에게는 큰 희망과 힘이 될 것입니다. 영자 씨가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영도구청 복지정책과 장유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7일 자 진희 씨
지난 7일자 ‘눈덩이 빚에 집잃은 진희 씨’ 사연에 후원자 86명이 339만 1072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진희 씨와 아이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주거 보증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진희 씨는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