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투자 1842억… 6년 만에 전국 4위 ‘껑충’
부산시의 지역벤처 투자 비율이 6년 만에 전국 11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부산 지역벤처 투자 실적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전국 비율은 2.8%에 그쳤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 지역 벤처투자 실적이 1842억 원으로 벤처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규모를 보면 서울(3조 787억 원), 경기(1조 2954억 원), 대전(4263억 원)에 이은 4번째다.
투자 실적은 2018년부터 309억 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1241억 원, 지난해엔 1842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액의 전국 비중도 2018년 0.9%에서 해마다 커져 지난해 2.8%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1.6%에서 2024년 2.8%로 최근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전국 순위도 2018년엔 서울, 경기, 대전, 인천, 충북, 대구, 충남, 경남, 강원, 경북에 이어 11위였다가 지난해 4위로 올랐다. 그러나 서울 46.4%, 경기 19.5%, 대전 6.4%와 비교할 때 큰 격차를 보였다.
부산 지역 벤처투자사(VC)도 지사를 포함해 2021년 11개사에서 지난해 19개사로, 창업기획자(AC)는 2011년 15개사에서 지난해28개사로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처음 지역 주도로 조성한 모펀드인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펀드를 300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