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동해선 완전 개통 맞춰 부전역·태화강역 관광객 유치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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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축제 연계·식당 등 할인
여행사 인센티브·숙박비 지원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 강릉 출발 ITX-마음 열차.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 강릉 출발 ITX-마음 열차. 정종회 기자 jjh@

부산과 울산에서 서울과 강릉을 각각 오가는 중앙선과 동해선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부전역과 태화강역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부전역 중앙선·동해선 이용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전동 부전역에서 이달 1일 강릉역을 오가는 동해선, 지난해 12월 21일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부전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진구청은 강원도 동해안권 도시와 여러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커피축제와 전포커피축제 등을 연계하고, 강원도 등에서 많은 청년이 부산시 ‘청년 주간 페스타’를 찾거나 ‘청년 방문 패스’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무원 교류와 공동 홍보에 나서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부전역 주변 버스 배차 확대도 건의한다.

부전역 열차 이용객이 서면과 전포동 호텔, 카페, 식당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다양한 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힐링투어버스는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

태화강역에 중앙선과 동해선 열차가 정차하는 울산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여행사 인센티브를 1인당 최대 1만 원에서 올해는 2만 원으로 확대했다. 숙박비, 버스비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여행 업체는 울산시관광협회에 사전 신청한 후 세부 지원 사항을 협의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 특구 등 주요 관광지를 들르는 시티 투어 버스도 증차했다. 종합안내센터를 확장하고, 관광택시 요금을 2시간에 2만 원으로 낮췄다.

울산시는 ‘해오름동맹’을 결성한 경북 포항·경주시와도 협력해 철도 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이달부터 KTX-이음 종착지인 청량리역과 ITX-마음이 서는 강릉역에 ‘꿀잼 도시 울산’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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