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개금·연산 3곳 뉴빌리지 선도사업 선정…주차장 도서관 공원 등 지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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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지역 민간이 주택 정비 나서면
정부가 인센티브와 기반설치 지원 사업
주차장 확충 도서관 공원 등 인프라 지원

뉴빌리지 사업으로 뽑힌 부산 사상구 주례동 143-2번지 일원. 국토부 제공 뉴빌리지 사업으로 뽑힌 부산 사상구 주례동 143-2번지 일원. 국토부 제공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을 대상으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하면, 정부가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이 선정됐다. 첫 선도사업 32곳에 부산은 사상구 주례동 등 3곳이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뉴빌리지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전문가들이 평가한 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32개 사업지에는 최대 5년간 국비 41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에는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곳에는 아파트는 들어서지 않는다. 주로 빌라나 다세대다가구 주택, 타운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주차장과 복합편의시설(돌봄·체육 등), 공원 등 237개의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해준다.

선정된 사업지에서는 주택정비를 위한 주민합의서 작성, 건축허가 신청 등 약 3000호 비아파트 공급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570호는 사업신고·승인절차가 완료돼 조속히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사상구 주례동 △부산진구 개금3동 △연제구 연산동이 뽑혔다.

주례동은 143-2번지 일원으로, 주차면수 110면의 주차장을 만들고 건강관리실과 운동실이 갖춰진 건강두루센터를 조성한다. 또 진입로에 소공원을 만들고 바닥정비와 가로시설물 설치 등 기반시설도 마련한다. 국비 150억 원이 지원된다. 주택은 8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금3동은 392번지 일원이다. 개화초등학교와 백양대로 사이에 있는 노후 저층 주택밀집지역이 대상이다. 이곳은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다. 160면의 기계식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작은 도서관과 복합 체육시설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노후주택 정비와 신규주택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중 국비는 154억 원이 지원된다.

연제구는 부산더샵파크시티 남쪽의 연산동 353-2번지 일원이 대상이다. 저층 주거밀집지역에 지역주민의 설치요구가 절실한 공영주차장 도서관 공원 도로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개별재건축 등을 통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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