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1위 탈환 SK하이닉스·하이브리드로 달린 현대차
국내 4대 그룹의 3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시장에서 실적 양극화가 두드러지며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경쟁사이자 세계 메모리 1위 업체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DS)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기분 좋은’ 성적표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장기 불황 국면에서 나름 선방했지만, 이익이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7조 5731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 가운데 반도체 사업 이익은 4조∼4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SK가 삼성보다 반도체 장사를 잘했다는 얘기다.SK하이닉스는 AI 붐에 수요가 폭증하는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잡아 삼성과의 수익성 차별화가 가능했다. SK하이닉스는 AI 학습과 추론용으로 쓰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이런 호실적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를 내고 있었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최 회장은 주변의 반대 목소리에도 3조 4267억 원을 들여 SK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했고, 인수 직후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전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82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 10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차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3조 58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익 감소에 대해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 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차는 3분기 매출은 42조 928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올렸다. 미국 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차종 중심의 판매가 늘면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증가했고, 가격 인상과 우호적 환율 영향 덕분에 매출을 끌어올렸다.LG전자의 경우 3분기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22조 17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소식] 한수원·원자력硏·서울대, 원자로 노심해석 코드개발 협약外
◆한수원·원자력硏·서울대, 원자로 노심해석 코드개발 협약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3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원자력 발전소 노심 해석 전산 코드인 ‘프라그마(PRAGMA·Power Reactor Analysis using GPU-based Monte Carlo Algorith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심 해석 전산 코드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 활동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현재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상 플랫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그마를 우선 개발하고,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에 적용하는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SMR 가상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SMR을 말한다. 한수원과 서울대는 2018년부터 올해 연말 완료를 목표로 기존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에서 벗어나 GPU를 활용해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은 "프라그마는 기존 전산 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약 50~100배 이상 빠르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기아, PBV 활용 '전력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한전 부산울산본부서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등 실증 나서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서울 'Kia 360'에서 기아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한 미래 전동화 및 전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PBV는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차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는 한전의 직무 특성에 맞춘 PBV 모델을 개발한다. 아울러 양사는 전력 생태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PBV를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V2G), 전기차 자동 결제 충전(PnC)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용 PBV를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 기술이 마련되면 지역 내 전력 수요가 높을 때 충전기에 연결된 전기차의 배터리가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활용될 수 있다. 자동차 한 대의 배터리 용량은 제한적이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 연결된 차량이 많아지면 이론적으로 지역 전력망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 한전은 "업무용 PBV와 V2G 서비스를 활용해 전력 피크를 저감할 수 있다"며 "재해·재난 때 긴급히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기아는 한전 부산울산본부에서 우선 PBV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모빌리티 맞춤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전력 신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아의 지속적 협력 체계를 통해 미래 전력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장관 “사양벌꿀에 설탕 명칭 넣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양벌꿀에 대해 “국민들이 좀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탕’이라는 이름을 넣어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장관은 24일 국회 농해수위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그렇게 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양벌꿀이란 꿀벌이 설탕을 먹도록 해 만든 것으로, 천연벌꿀과는 차별화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은 “사양벌꿀은 설탕을 먹여 만드는 것이다. 국민들이 천연벌꿀 같이 느끼게 만들어 시장에서 판매하는데 이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행정을 펼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 장관은 “사양벌꿀에 설탕이라는 명칭을 넣어서 좀 바꾸려고 한다. 양봉협회와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일본에서는 사양벌꿀을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양벌꿀은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인정된다. 이날 이병진 의원은 쌀 과잉생산의 한 해법으로 농지에 밀원숲을 조성해서 벌꿀 산업을 일으키자는 주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밀원나무가 25종이 된다. 벌꿀은 피부건강에도 좋고 소화기능도 촉진시켜주는 등 산업적 측면에서 부가가치가 높다”며 “밀원나무를 심어 전국에 꿀벌 단지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마누카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수출된다. 제주도의 송화꿀도 500g에 30만원에 판매된다”며 “1만평 정도 시범단지로 조성했다가 앞으로 2만평 3만평으로 늘려가는 것도 쌀 과잉생산의 한가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소식] 동해신항 첫 화물부두 착공…"북방교역 거점으로"外
◆동해신항 첫 화물부두 착공…"북방교역 거점으로" 해양수산부는 동해신항에 새로 마련될 예정인 화물부두 7개 선석 중 2개 선석에 대한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건설될 부두 선석은 기타 광석과 잡화 부두 선석으로, 오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건설 사업에 2320억 원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이 부두 선석을 활용해 동해항으로 들어오는 수입 석회석과 시멘트 물량을 나눠 받을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동해항에 자리가 없어 선박이 대기하던 문제를 해결하고, 기타 광석 등의 수출입을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동해신항이 북방교역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해신항 개발사업은 동해항의 만성적인 부두 선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입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조 8000억 원(민자 포함)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원양어업허가 어선' 상속·매입·임차 절차 간소화 앞으로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어선을 상속하거나 매입할 때 폐업 신고와 신규 허가 신청을 할 필요 없이 승계 사실만 신고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 원양산업발전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법에 따르면 원양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을 상속받거나 매입 또는 임차할 경우 어선 승계 사실을 해수부 원양사업과에 신고하면 된다. 기존 허가에 대한 폐업 신고와 신규 허가 신청이 필요 없도록 절차가 간소화된 것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어획물을 실은 선박이 국내 항구에 들어오기 전 신고해야 하는 기간을 '48시간 전까지'에서 '24시간 전까지'로 완화했다.
KOMSA, 연안여객선 미래의 선원 직업 체험교육 실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이하 공단)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정태길)와 함께 지난 21~23일 사흘간 여수와 제주에서 연안여객선 승선을 희망하는 구직자 1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제2차 연안여객선 미래의 선원 직업체험 교육’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안해운선사는 업계 종사자의 고령화와 선원 수급 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올해부터 공단은 연안해운선사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직업 체험교육을 제공해 신규 선원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직업체험 교육에서는 승선 업무 이해도 제고를 위해 △입·출항 등 작업 현장교육 △구명·소방설비 현장교육 △비상훈련 등 안전교육 △현직 여객선원과의 소통 등을 시행했다. 특히, 구직희망자들은 ‘현직 선배와의 대화’에 큰 호응을 보이며 실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얻었다. 공단은 이번 직업 체험교육을 위해 연안여객선사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한일고속의 ‘한일골드스텔라호’와 여수~함구미 항로를 운영하는 ㈜신아해운의 ‘한려페리9호’를 직업 체험교육 대상 선박으로 선정해 현장교육에 활용했다. 공단은 2024년 상반기 목포에서 시행한 관계기관 협업 연안여객선 미래의 선원 직업체험 교육에 이어 교육 대상자로부터 다시 한번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직업 체험교육을 통해 연안여객선의 신규 선원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선원 고령화 문제 해결 등 양질의 운항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을 위한 직업 체험교육 제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험 징후’ 2초 안에 감지…소형 원전 원격감시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에 맞춰 글로벌 빅테크들이 소형원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소형원전의 위험 징후를 인공지능으로 2초 안에 알아챌 수 있는 원격감시 기술이 나왔다. 구조가 복잡한 소형원전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 비용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총장 박종래) 기계공학과 정임두, 김남훈 교수(이상 인공지능대학원 겸직)와 국립경상대학교 김형모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형원전을 원격 감시하는 스마트 부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섬유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부품이 데이터를 수집해 보내면 AI가 이를 분석해 이상 상태를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의 핵심은 3D 프린팅을 통한 스마트 금속 부품 제작 기술과 광섬유의 연속적 다중 변수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AI 기술에 있다. 연구팀은 DED 프린팅 방식을 활용해 스마트 원전 부품을 정밀하게 제작했으며, 광섬유 센서를 금속 부품 내부에 유연하게 내장함으로써 원자로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부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했다. AI는 광섬유 센서 여러 위치의 열변형 정보가 포함된 다중 변수를 빠르게 실시간으로 복합 처리해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하며, 이를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초소형 원자로는 대형 원자로와 달리 규모가 작아 전력이 필요한 시설 근처에서 꾸준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안정적 원전 운영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증가한다. 이번 기술은 사람이 감지하기 힘든 원전 내부의 열변형 및 위험 징후를 인공지능이 상시 정밀 모니터링하도록 함으로써 차세대 소형 원자로의 안전성과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임두 교수는 “접근이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점검 방식을 AI 융합 기술로 접근하여 해결했으며, 이는 차세대 소형 원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며 “해당 융합기술은 원자력 뿐만 아니라 자율 제조 시스템, 항공 우주, 첨단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첨단 제조분야 세계적 학술지(JCR 상위 7%이내)인 ‘버츄얼 앤 피지컬 프로토타이핑’(Virtual and Physical Prototyping)’에 10월 10일 게재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술기획평가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산단 60주년 기념 개방형 혁신 비즈니스의 장, ‘KICXUP Global 2024’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산업단지 중심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KICXUP Global 2024)’을 오는 30~31일 이틀간 서울 마곡 NSP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KICXUP(KICOX X STARTUP)은 산업단지와 스타트업의 결합을 나타내는 영문 줄임말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ICXUP Together! for Our Future Innovation’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산업단지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지속 가능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Google), AWS,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글로벌 기업과 Creww(일본), Mind the Bridge(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문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CJ ENM, 반도건설, 한국앤컴퍼니, 조선호텔앤리조트, 하이트진로, 폴라리스오피스, 브이엔티지, 에코프로파트너스 등 40여개 대·중견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며, 유망 스타트업과 창업 유관기관을 포함한 총 500여 명의 참석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과 31일 양일간 약 200회에 달하는 수요기업-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투자상담)’을 통해 기술 검증(PoC) 지원,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30일에는 개회식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 콘컨퍼런스 등의 네트워킹 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배민욱 CJ ENM 팀장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공동성장> △송지현 GOOGLE 매니저의 <From Startup to Global: Google’s Accelerator Fueling your growth>의 순서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이어, △나재석 교수의 <첨단기술 O.I. 전략> 기조연설과 ‘AI빅데이터 활용 대·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친환경 및 무탄소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전략’라는 주제의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31일에는 △KICXUP 데모데이 개최를 통해 올해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 8개팀 경연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을 포상할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 및 콘퍼런스 등의 행사에 참관을 희망하는 관계자는 접수 홈페이지(https://tally.so/r/31Jj4b)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밋업 수요기업 모집은 조기 마감되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이번 글로벌 행사는 개방형 혁신의 가치를 산업단지에 적용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산업단지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준위 방폐물 문제, 특별법 통한 제도 정비 시급”…서울지역 설명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센터장 노동석, 이하 재단)는 24일 오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4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역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4차 설명회는 정해룡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및 특별법 주요 내용’,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원칙 및 해외사례’와 손희동 (재)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사업기획팀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정해룡 고준위기획실장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단계와 현재까지의 관리 정책 추진경과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법안이 수차례 자동 폐기되었으며, “이제는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는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필수과제이며, 원자력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책무이므로 미래세대에게 책임 전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학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작년 말 기준 국내 사용후핵연료 총 누적 저장량은 약 1만 9000t(톤)에 이르렀고,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라며, “해외 선도국은 원전 도입 직후부터 고준위 방폐물 문제를 고민하면서 30~40년 간의 노력으로 심층처분을 위해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도 지난 20년 간 오랜 준비 과정과 공론화를 통한 집단지성의 결과물인 특별법을 제정해, 이를 기반으로 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이 때문에 고준위 벙폐물 관련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첫 걸음을 하루빨리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희동 사업기획팀장은 “고준위 방폐물은 관리시설 부지를 먼저 확보하고 원전 내 임시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모두 옮겨 중간저장한 후 순차적으로 지하 500m 깊이에 안전하게 묻어 인간 생활권과 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구 심층처분시설은 다중 안전보호막이 있고,사용후핵연료를 지하 암반에 묻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이동이 낮은 시설이고, 향후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을 통해 안전 등을 꼼꼼히 검증하여 영구처분시설 설계 및 건설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를 주관한 노동석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하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 문제에 관해 오늘 설명회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전문가와 함께 건강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준위 방폐물에 관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전문가와 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에너지 미래를 찾아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와 함께 고준위 방폐물에 대해 평소 국민들이 궁금한 사항들을 해소하는 시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회설명회는 총 5개 권역별 지역을 중심으로 1~4차로 진행된 대전, 부산, 대구, 서울에 이어 5차 광주(11월 1일) 지역에서의 마지막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단독] ‘부산형 분산특구’ 에코델타·강서산단 1048만 평
부산시가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와 강서구 산업단지 일대 총 면적 1048만 평(34.6㎢)을 지정할 방침이다. 24일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시는 산업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491만 4000평(16.2㎢) 및 강서구 산단 556만 6000평(18.4㎦)을 합쳐 총 면적 1048만 평(34.6㎢)을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일명 부산형 분산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의 ‘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시는 현재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우선, 시는 사업계획 초안이 나온 만큼 분산에너지진흥센터로 지정돼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력거래소뿐만 아니라 산업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완해서 국내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특화 지역 면적은 사상구와 비슷하다. 특화 지역 대상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구랑동, 대저동, 명지동, 송정동, 미음동, 생곡동 등 7개 법정동 일대다. 구체적으로는 강서 산업단지 가운데 △명지·녹산(국가산단) △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물류도시(일반산단) △생곡(일반산단) △미음지구(일반산단)와 더불어 △부산에코델타시티(EDC) △명지지구 택지개발지를 아우른다. 다만, 화전(일반산단)·신호(일반산단)는 면적 상한 ‘1000만 평’으로 인해 제외됐다. 이번 초안은 산업부가 부산시 등 전국 시도에 내린 가이드라인에 특화 지역 면적을 ‘1000만 평 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산업단지 일부를 축소해서 만든 것이다. 이달 안에 산업부의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나오면 특화 지역 면적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화 지역은 가이드라인상으로 3개 모델이 제시됐는데, 부산시는 ‘공급 자원 유인형’으로 경쟁 지자체인 제주·울산 등과 차별화했다. 시는 특화 지역인 부산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입주 및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업종을 유치했거나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 지역에는 안정적인 전력과 열원 공급을 위해 기저 전력으로 한국전력이 들어오지만, 단기적으로 2027년까지 에코델타시티 내 분산 에너지(수소연료전지, 수소혼소LNG열병합)와 인근 산업단지(태양광)를 연계한 수요지 인근 도심지 공급 자원 유인형 모델을 추진한다. 특화 지역 전력에서 분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30%가 될 전망이다. 특화 지역인 에코델타시티 및 강서 산단의 전력 수요는 2022년 기준 3094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1만 1143GWh로 3.6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같은 전력수급·공급 전망치는 초안으로,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나오면 확정된 면적에 맞춰 수정될 예정이다. 특화 지역 지정 사업계획 신청서 평가는 총괄 계획 45점, 단위 계획 55점 등 총 100점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12월 특화 지역 관련 고시, 내년 2~3월 특화 지역 사업계획 신청서 접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1호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을 2~3곳 정도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부산과 울산, 제주를 비롯해 전남, 경북, 경기, 인천, 충주 등 10~11개 지자체가 특화지역 신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준비 측면에서 보면 역시 관심도가 높은 부산·울산·제주 3개 지자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이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상대적으로 설비 용량 규모가 작은 에너지 사업자가 전력 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 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구역.
‘부산형 분산특구’ 에코델타·강서산단 1048만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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