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해양

부산닷컴 > 경제해양
해수부 유치 불발됐지만… BIFC 3단계 분양 박차

해수부 유치 불발됐지만… BIFC 3단계 분양 박차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BIFCⅡ) 준공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층부 8개층의 분양만 남겨놓고 있어 시행사와 부산시가 마지막 주인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행사는 해당 건물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청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한동안 분양 활동을 중단했지만 청사 유치 불발로 다시 분양을 재개했다.15일 BIFC 3단계 시행사인 맥서브컨소시엄(주)에 따르면 BIFC 3단계 건물은 지상 45개 층 중 1~3층 상업시설과 4층 직장어린이집을 제외하고, 5~26층 지식산업센터(27층 피난안전층) 분양은 끝났고 28~45층 업무시설층 18개 층 중 4개 층은 BNK금융그룹과 계약을 완료했다. 최고층부인 45층도 BNK가 선점했다. 나머지 14개 층 중 6개 층은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등 3개 공기업이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 293.8㎡(3113평) 부지에 조성되는 BIFC 3단계 사업은 2022년 3월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정률은 80%가량이다.아직 분양되지 않은 층은 모두 8개 층이다. 맥서브컨소시엄 관계자는 “해수부 청사 관련 지자체 문의가 많이 왔고, 국가기관이니 최우선권을 주기 위해 2주 정도 분양을 중단했다”면서 “비록 청사 유치는 못했지만 여러 번 언론 등에 노출되면서 홍보 효과가 있었는지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지난 8일에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서울 강남에서 수도권 금융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는데, 그 덕인지 15일 오후 수도권 소재 한 기업이 4개 층 분양을 염두에 두고 현장 답사를 오기도 했다. 서울 유치 설명회에는 수도권 소재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시 관계자는 “BIFC 3단계는 추가 기업 유치를 통해 금융 산학협력지구 전초기지로 조성하려 한다”면서 “준공 전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과 입주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1개 층이 400평가량에 이를 만큼 넓어 1개 층 정도는 층을 3개 구역으로 나눠 분양할 가능성도 있다. 로펌 등으로부터 분할 분양 문의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10여 년 전 BIFC 1단계 분양 당시 1개 층 매입에 100억 원 정도가 들었다면 이번 3단계는 비슷한 면적에 150억~160억 원가량이다. 실제로 비싼 분양가에 계산기를 두드리다 입주를 포기한 공기업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맥서브컨소시엄 관계자는 “3년 전부터 공사비가 30~40% 올라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고 10년 전 분양가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커뮤니티 시설도 1단계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금융도서관 등은 입주사는 물론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경제해양 분야 랭킹 뉴스 TOP 10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