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출근용 ‘다람쥐 버스’ 생긴다…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울산에 출근용 ‘다람쥐 버스’와 태화강 교량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순환 노선 등이 생긴다.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25일 공개하고 12월 21일 첫 차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83개 중 83개는 유지하고 나머지 100개 노선을 통합하거나 변경한다. 또 통합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22개 노선을 신설한다.시는 지난해 8월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하지만 북·동구와 울주 천상 등 외곽 지역의 불편이 가중된다며 주요 노선 단축·통합에 대한 반발이 잇따랐다.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중구에서 동구 방향 노선(118번)을 보완하고, 동구 아산로 운행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북구 달천·매곡·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남구 울산대학교 방면 3개 노선을 복원하는 한편 울주군 천상 지역 4개 노선도 보완한다. 동구 진하동 주민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노선의 회차지를 기존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옮긴다.특히 중구와 남구 도심을 연결하고 버스 환승이 편리하도록 태화강 교량 6개를 경유하는 순환노선 3개가 새로 도입된다. 동구(3개)와 북구(3개), 울주군(1개)에서 출발하는 직행 좌석 노선도 7개 신설한다. 이에 따라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인접 지역 문화·체육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를 운행하는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한다.대표적으로 울주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 0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 10번), 무거동~다운동~종갓집도서관~태화동 구간(남구 14번), 선암호수공원과 공업탑 구간(남구 15번)의 이동이 편리해진다.출근 시간대 ‘다람쥐 노선’도 생긴다.중구 성안청구아파트와 태화루사거리를 오가는 818번, 남구 공업탑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구 49번이다. 이들 버스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4회 운영한다.2003년 8월 도입한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노선의 기·종점 조정 등으로 대부분 바뀐다. 운행 차량은 928대에서 930대로 2대 늘어난다.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배차 간격이 10%(3분)정도 단축되고 버스 ‘몰림 운행’ 완화, 외곽 지역과 도심지 간 신속한 연계 등이 기대된다”며 “노선 개편 후 석 달 정도 승하차 자료를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 출근용 ‘다람쥐 버스’와 태화강 교량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순환 노선 등이 생긴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25일 공개하고 12월 21일 첫 차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83개 중 83개는 유지하고 나머지 100개 노선을 통합하거나 변경한다. 또 통합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22개 노선을 신설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하지만 북·동구와 울주 천상 등 외곽 지역의 불편이 가중된다며 주요 노선 단축·통합에 대한 반발이 잇따랐다. 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중구에서 동구 방향 노선(118번)을 보완하고, 동구 아산로 운행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북구 달천·매곡·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남구 울산대학교 방면 3개 노선을 복원하는 한편 울주군 천상 지역 4개 노선도 보완한다.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주민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노선의 회차지를 기존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옮긴다. 특히 중구와 남구 도심을 연결하고 버스 환승이 편리하도록 태화강 교량 6개를 경유하는 순환노선 3개가 새로 도입된다. 동구(3개)와 북구(3개), 울주군(1개)에서 출발하는 직행 좌석 노선도 7개 신설한다. 이에 따라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접 지역 문화·체육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를 운행하는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한다. 대표적으로 울주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 0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 10번), 무거동~다운동~종갓집도서관~태화동 구간(남구 14번), 선암호수공원과 공업탑 구간(남구 15번)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출근 시간대 ‘다람쥐 노선’도 생긴다.중구 성안청구아파트와 태화루사거리를 오가는 818번, 남구 공업탑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구 49번이다. 이들 버스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4회 운영한다. 2003년 8월 도입한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노선의 기·종점 조정 등으로 대부분 바뀐다. 운행 차량은 928대에서 930대로 2대 늘어난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배차 간격이 10%(3분)정도 단축되고 버스 ‘몰림 운행’ 완화, 외곽 지역과 도심지 간 신속한 연계 등이 기대된다”며 “노선 개편 후 석 달 정도 승하차 자료를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고의 교통사고 전국 1위는 ‘울산 공업탑로터리’…국무조정실 현장 조사
전국 주요 교차로 중 울산 공업탑로터리와 옛 신복로터리(현 신복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국무조정실까지 조사에 나서 향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3일 국무조정실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3년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발생한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는 총 43건으로 전국 교차로 중 1위였다. 지난해 11월 평면교차로로 바뀐 옛 신복로터리에서도 같은 기간 15건이 발생하며 2위를 기록했다. 고의 교통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공업탑로터리 1억 4800여만 원, 옛 신복로터리 5700여만 원이었다.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 사기가 유독 울산 로터리에서 극성을 부린 것이다. 실제 울산 경찰은 올해 6월 공업탑로터리 등 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20차례 넘게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8000만 원을 타낸 일당 8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문수로와 수암로, 봉월로 등 5개 도로가 교차하는 공업탑로터리는 약 62m 폭 4차선 도로로 신호체계가 복잡하고 내부 차로 변경 시 접촉 사고 위험이 높아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힌다. 2017~2021년까지 5년간 132건의 교통사고가 났다. 고속도로와 연결된 옛 신복로터리도 울산이 초행인 외지인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인터넷상에선 공업탑로터리와 옛 신복로터리, 태화로터리를 합해 ‘울산 악마 로터리 3대장’으로 부를 정도였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찰청, 울산시 등과 함께 울산 공업탑로터리와 옛 신복로터리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울산시와 경찰 관계자는 “공업탑로터리와 신복교차로 등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고의 교통사고 근절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서 주차된 차 8대 들이받고 전복…70대 운전자 중상
23일 오후 1시 4분 울산 중구 성안동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진입하다가 차 8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 A 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A 씨가 몰던 차량은 차량 천장부를 포함해 차체가 부서졌고, 피해 차들도 앞 범퍼와 유리창 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피숍 넘기고 인근에 새 커피숍 차려…법원 “영업 금지”
프랜차이즈 커피숍 가맹점을 넘겨 놓고 인근에 새로 커피숍을 차린 업주에게 법원이 영업금지 결정을 내렸다. 울산지법 민사22부(심현욱 부장판사)는 커피숍 업주 A 씨가 다른 커피숍 업주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 8월 경남 양산시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가맹점을 업주 B 씨에게 권리금 1억 5000만 원을 주고 매입했다. 영업시설과 비품, 거래처, 영업 노하우, 위치에 따른 영업상 이점 등 모든 권리를 넘겨받는 조건이었다. 한데 B 씨는 올해 6월 A 씨 커피숍과 1.4km 떨어진 곳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열었다. 두 커피숍 모두 특정 산업단지 안에 있어 고객이 겹쳤다. 이에 A 씨는 B 씨를 상대로 경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냈다. 상법은 영업을 양도한 경우,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 특별시·광역시·시·군에서 동종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재판부는 B 씨가 A 씨에게 커피숍을 양도할 때 거래처와 위치상 이점 등을 모두 넘기기로 계약한 점을 참작했다. 재판부는 B 씨에게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또는 계약일로부터 10년이 지난 2032년 8월까지 영업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하루 50만 원씩 A 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울산 보람병원 11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
울산 보람병원이 다음 달 1일부터 야간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된다. 울산시는 보람병원을 울산지역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보람병원은 여성과 아이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8명 보유하고 있어 취약 시간대 소아 경증 환자 진료 안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병원 이용 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울산·보라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함께 지정했다. 앞서 보람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위해 이달 14일 남구보건소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남구보건소는 진료 실적과 역량,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심사한 결과 보람병원이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시에 승인을 요청했고, 시는 지난 18일 지정을 승인했다. 이달 중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정 결과 통보 후, 준비 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11월부터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이 본격 운영된다. 울산에서는 올해 3월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햇살아동병원이 울산지역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의료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단을 내려준 보람병원에 감사하다”면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은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돌보는 소중한 일인 만큼 진료 체계 강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투심 조건부 통과 (종합)
울산시 남구는 최근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를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울산·부산·경남·전남·광주 지역의 균형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이 포함돼 이번 중투심 통과로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중앙투자심사는 기초 지자체의 신규 투자사업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은 올해 1월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추진하며, 총 사업비 44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3대 핵심 전략은 △체류·체험형 관광명소 조성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빛의 마을 조성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지역 주민과 방문객 중심 참여형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등이다. 남구는 이를 기반으로 고래문화마을 꽃의 정원을 따라 코스터카트를 설치하고, 전시용 군함인 울산함에는 4D체험형 게임과 4D 시뮬레이션 해상 전투 등을 도입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부지에는 게스트하우스 등 공유숙박도 건립한다. 장생포 문화창고 외부에는 야간경관 랜드마크 ‘대형 3D 빌보드’를 설치해 사계절 내내 고래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장생포 워터프론트에서 장생포 문화창고로 이어지는 구간은 해양산책로로 꾸민다. 남구는 이외에도 수국정원 확장, 장생포 문화창고 외부 개선,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 설치 등 총 12개 관광 시설 사업과 이를 활용한 순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SK저유탱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조성, 방치된 죽도 일원에 전망시설과 휴식공간을 만드는 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 옛 해경 초소 부지에 관광시설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조건 사항인 중기지방재정계획 사업비 수정 반영은 연내 이행할 예정이고, 객관적 수요에 따른 운영수지 재분석 등도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체류·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장생포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4일 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 등 5개 시·도를 아우르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통합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문체부는 이번 통합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새 관광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 연계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중투심 조건부 통과
울산시 남구는 최근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를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울산·부산·경남·전남·광주 지역의 균형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이 포함돼 이번 중투심 통과로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중앙투자심사는 기초 지자체의 신규 투자사업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절차다.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은 453억 원 규모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코스터 카트와 공중그네 등 체험형 콘텐츠 보강 △해군 숙소 활용한 공유 숙박소 조성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해양 산책로 조성 △장생포 공원 최상부 고래광장 내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 등 12개 관광시설 사업과 확충된 관광시설을 활용한 순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남구 관계자는 “조건 사항인 중기지방재정계획 사업비 수정 반영은 연내 이행할 예정이고, 객관적 수요에 따른 운영수지 재분석 등도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남구의 500만 관광시대를 열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감 도마 오른 울산 ‘망양골프장 특혜 의혹’…김두겸 시장 “부정 청탁 없었다”
울산시가 울주군 망양골프장(오르비스) 불법 공사를 다수 적발하고도 조건부 등록 허가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망양골프장은 100% 그린벨트에 조성됐지만 원형지 대폭 훼손, 총 63건의 7850㎡에 달하는 구조물 변경, 설계와 다른 RC옹벽 설치 등 심각한 불법이 확인됐다”며 “그런데 사업자인 주식회사 산양에서 ‘구조물 변경과 옹벽 등 불법 사항을 원상복구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그대로 변경 허가를 요청했고, 울산시는 체육시설업 조건부 등록을 내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법을 위반하면서 얻는 이득이 그에 대한 처벌보다 훨씬 클 때 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번 경우가 그렇다”며 “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해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다.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범위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망양 골프장의 원상복구 명령과 이행 강제금 부과가 예고된 지 두 달 뒤인 올해 5월, 김두겸 시장이 (주)산양 대표와 식사 자리를 했다고 들었다”며 “행정 권한을 가진 사람에 대한 분명한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데 그런 자리에서 만나서 식사했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도덕적 죄책감이 없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시설 기준 미달, 미승인 사업장, 취소 사업장 등의 경우가 아니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주)산양 대표로부터 청탁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아파트도 100% 완비가 안 되더라도 가입주 승인하는 것과 같다. 위법 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에 위치한 오르비스 골프장은 지난 8월 말 정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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