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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합류 앞둔 김해FC, K3리그 우승 확정
내년 프로축구 K리그2에 합류를 앞둔 김해FC 2008이 올 시즌 K3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손현준 감독이 이끄는 김해FC는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25 K3리그 29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지금까지 승점 58점을 쌓아 선두를 달리던 김해FC는 2위인 시흥시민축구단(승점 54)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최종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해FC는 올 시즌 우수한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환 속도를 내세워 꾸준히 승점을 적립했다. 이강욱 선수는 리그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사기를 높였다.
선수들은 시즌 막판 원정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결국 조기 우승을 끌어냈다.
현재 K3리그 소속인 김해FC는 2008년 창단 후 내셔널리그(K3리그의 전신) 준우승 3회, 2020년 K리그 디비전 개편과 동시에 K3리그 원년 우승 등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해FC는 2026시즌부터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과 함께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김해FC는 프로리그 가입 신청 후 최영일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로리그 소속 선수를 영입했다. 이때 FC안양 전보민 선수와 경남FC 설현진 선수가 김해 FC로 영입됐다.
한편, K3리그 최종 라운드는 오는 8일 오후 2시 일제히 킥오프한다. 현재 17승 7무 3패를 기록 중인 김해FC는 이날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양평FC와 30라운드를 치른다.
2025-1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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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 10분 주파… 비음산터널 기대감 커진다
경남도가 공 들여온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특히, 창원시와 김해시를 중심으로 고속도로의 연장선상에서 건설될 비음산터널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구와 경제력 기준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시와 그 뒤를 잇는 김해시가 비음산터널로 연결되면 기존 40여 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10분 여로 단축되는 까닭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의 예타 결과를 타당하다고 최종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1조 6139억 원을 들여 김해시 진례면~밀양시 상남면 19.8㎞ 구간에 왕복 4차로, 교차로(IC) 2곳, 분기점(JCT) 3곳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 사업 예타 통과로 이 도로의 연장안으로 추진 중인 비음산터널 개통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김해시 측은 “비음산터널은 김해시 진례면 남진례 IC에서 창원시 성산구 토월IC를 잇는 총 7.8km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터널 개통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시와 김해시는 동일 생활권으로 교통수요가 많지만, 불모산과 비음산으로 막혀 있다. 두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는 불모산을 뜷어 만든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 2곳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유일한 통행량 분산 방안으로 비음산터널 개설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비음산터널 개통은 2006년 대우건설이 김해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내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창원터널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에 불편을 호소하던 시민들은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창원시는 인구 유출 등을 이유로 오랜 기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창원시가 지난 1994년 창원터널 개통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통근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김해시 장유로 인구를 대거 뺏긴 탓이다.
그러다 2023년 경남도가 발표한 동부경남 발전계획에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노선 연장안이 포함되면서 창원시는 입장을 달리하게 됐다.
창원시의 경우 도심에서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곳이 없어 동마산IC 또는 북창원 IC 등을 이용해야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지만 창원노선이 생기면서 그 불편을 덜게 됐다.
게다가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 사업에 국비가 투입돼 건설비 부담을 덜게 되자, 두 도시는 20년간 답보상태로 둔 비음산터널을 다시 협상 테이블 위에 올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비음산터널이 개통되면 김해시 진례면에서 창원시 성산구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김해시는 창원터널로 몰리던 교통도 분산될 수 있어 창원과 김해시민 모두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비음산터널 개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간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김해시 이수용 시민안전국장은 “3자 간의 협의 이후 국토부의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여부도 살펴 이 사업을 국비로 진행할지, 민자로 진행할지 추진 방향 등도 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2025-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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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배달앱 ‘배달양산’ 역대급 실적 기록할까
경남 양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양산사랑카드와 연계한 배달서비스인 ‘배달양산’의 거래 건수와 금액이 정부의 할인 쿠폰 발행과 맞물리면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4개월(7~10월)간 거래 건수와 금액이 상반기 6개월(1~6월)보다 각각 35%와 40% 늘어났다.
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7월부터 10월까지 배달양산의 거래 건수와 금액은 14만 1828건에 37억 8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6개월간 거래 건수와 금액인 10만 4742건에 26억 9700만 원보다 각각 35.4%와 40.3% 증가한 것이다.
배달양산의 거래 건수와 금액이 급증한 것은 7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공공 배달앱 소비(할인) 쿠폰 사업 때문이다.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자가 공공 배달앱으로 2만 원 이상 주문을 하면 1만 원권의 할인쿠폰을 지급했다. 지난달부터는 주문 건수와 상관없이 5000원권의 할인쿠폰을 매일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7~9월까지 2만 3809건의 1만 원권 할인쿠폰이 발행됐고, 이 중 1만 6061건이 사용됐다. 10월에는 5000원권 할인쿠폰이 2만 3071건이 사용됐다.
특히 주문 건수와 상관없이 5000원의 할인쿠폰을 매일 지급했던 지난달 배달양산의 거래 건수(4만 6000건)과 금액(12억 3100만 원)이 배달양산 시행 이후 처음으로 4만 건에 1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볼 때 연말까지 30만 건수에 9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양산은 2021년 6월 도입·시행에 들어갔다. 양산사랑카드 이용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민간 배달앱 이용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였다. 당시 소상공인이 민간 배달앱을 이용할 때 월 5만 원에서 8만 8000원 정도의 광고비와 배달 건수당 중개 수수료를 2.4~12.5%, 외부 결제 수수료 3.3%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달양산은 양산시가 소상공인이 민간 배달앱을 이용 시 지급하던 수수료(최대 15%)를 대신 지급한다. 광고비는 없다.
여기에 배달양산 이용자는 양산사랑카드 특별 충전 포인트와 가맹점 자체 할인 등의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있다.
배달양산이 첫 시행에 들어간 2021년 이용 실적은 8만 1555건에 17억 3900만 원이었다. 2022년에는 28만 9925건에 67억 800만 원으로 거래 건수와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26만 9481건에 67억 2500만 원, 2024년에는 22만 9917건에 57억 8900만 원으로 거래 건수와 금액이 오르락내리락했다.
배달양산의 누적 건수와 금액은 2025년 10월 말 현재 111만 7448건에 274억 4700만 원에 달한다. 배달양산의 가맹점은 1968개다. 배달양산을 이용할 수 있는 양산사랑카드 회원 수 역시 15만 여 명으로 양산시 14세 이상 인구의 47%에 이른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정부가 시행한 공공 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의 영향으로 배달양산의 거래 건수와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양산사랑카드와 연계한 배달양산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만큼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1-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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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미디어아트’ 관객 23만 명 동원했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도사’가 23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산시는 지난달 3~29일까지 27일간 개최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도사’에 전국에서 23만여 명이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추석 연휴부터 낮에는 메밀밭, 밤에는 미디어아트를 보기 위해 통도사를 찾은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주말 하루 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통도사 주변 상당수 상가가 연일 준비했던 음식 재료가 초기에 떨어질 만큼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통도사 미디어아트는 ‘산문의 빛, 마음의 정원에서 인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통도사의 역사적 가치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과 소리의 미디어아트 예술로 재탄생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세계유산 통도사의 역사를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으로 구현했다. 매일 밤 2회의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최수진의 현대무용 퍼포먼스도 수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의 대표적 야간 콘텐츠 공모 사업이다. 통도사는 202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모에 선정됐다.
양산시는 내년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올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통도사를 찾아 주셨다”며 “내년에는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이 지역의 문화·관광·경제 모두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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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리단길 '갬성숙소' 핫플 됐네
경남 김해시 대표 ‘핫플’인 봉리단길에 노후 주택을 개조해 만든 ‘갬성 숙소’가 속속 등장해 MZ세대의 마음을 흔든다.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 덕에 단순한 식도락 여행지가 아닌 하룻밤 머물며 동네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김해시 봉황동의 한 골목에선 캡슐호텔 ‘마당집’ 공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화가로 활동 중인 김정진(41) 씨는 1970년대 지어진 노후 주택을 1년 동안 직접 개조해 다음 달 1일 김해지역 첫 캡슐호텔을 선보인다.
이곳은 1~2인용 침실과 공용 주방·욕실·화장실 등을 갖춰 한 번에 최대 14명이 머물 수 있다. 층고가 낮은 침실은 푹신한 침구와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조명으로 채워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맞은편에는 2년 전 문을 연 독채 숙소 ‘달빛, 그리고 작은 집’도 자리한다.
아직 간판조차 걸리지 않았지만, 이미 주민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캡슐호텔 첫 손님으로 서울의 한 대학 건축과 학생들이 예약도 했다.
김 씨는 “미장에서부터 창틀 작업, 페인트칠, 내부 장식까지 모두 혼자서 직접 해냈다”며 “여행을 다녀오면 숙소에 대한 기억이 오래도록 남았다. 재미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싶어 첫 숙소를 만들었는데, 단체 고객 문의가 많아 캡슐호텔로 확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봉리단길은 김해대로2273번길에서 가락로37번길까지 약 1km에 달하는 구간을 말한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황옥이 처음 만나 걸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현재는 점포 150여 개가 밀집해 운영 중이다.
점포 업종은 식당과 카페가 다수를 차지한다. 공방, 옷·소품 가게, 대장간, 사진관, 꽃집, 타로점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점포가 즐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과 수로왕릉, 수릉원, 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 유적지도 봉리단길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다음 달 15일에는 지역 관광 거점 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인 ‘금바다 스테이’도 이곳에 문을 연다. 1980년대 지어진 단층 주택을 개조해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쇼룸처럼 꾸며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김해 관광 굿즈를 전시·판매한다.
이는 김해DMO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김해DMO사업단은 민간 단체인 봉황대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자체, 재단, 관광업계, 예술단체 등 96곳이 모여 2023년 출범한 지역 관광 추진협의체이다. 김해 원도심 관광을 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사업단 활동 기간이 종료되면 봉황대협동조합이 금바다 스테이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다. 건물의 외형도 그대로 살려 오래된 동네의 정취는 보존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식을 택했다.
김해DMO사업단 박영호 프로젝트 매니저는 “방문객들이 봉황동에 머물며 동네를 깊이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금바다 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동상동과 대성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분점 개념으로 거점 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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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얼중 설립’ 강성갑 선생 기리는 특별전
경남 김해시가 지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이어간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진영읍에서 교육 보급에 일생을 바친 강성갑(1912~1950년) 선생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김해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영역철도박물관에서 특별전 ‘진영의 역사 인물’을 열고 올해로 서거 75주년을 맞은 강성갑 선생의 생애를 기린다고 30일 밝혔다.
‘겨레의 상록수’로 불린 선생은 191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31년 장유금융조합에 서기로 일을 하게 되면서 김해와 인연을 맺었다. 1946년 진영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같은 해 한얼중학교 전신인 복음중등학교를 설립하며 농촌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1948년 한얼중학교를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진례면에 한얼중 분관을 세우는 등 활발히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으나 한국전쟁 중인 1950년 8월 공산주의자로 몰려 총살당했다.
선생의 무고가 밝혀지면서 1954년 한얼중 교정에 강성갑 추모 동상이 세워졌고, 1988년 추모 행사가 처음 열렸다. 2008년에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선생의 억울한 죽음을 재차 인정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다룬다. 선생이 해방 이후 지역의 교육 선각자로 활약하기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한 선생의 손 글씨와 동상 제막 당시 현판, 선생이 세웠던 복음중학교의 학생회 명부 등이 진열된다.
선생의 생전 모습을 AI로 제작해 관람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동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진영역철도박물관에서 진영읍에서 활동한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매년 열 계획이다. 이번 전시가 그 첫 행보”라며 “김해의 역사적 인물을 널리 알려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역철도박물관은 옛 진영역사를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킨 국내 최초 등록 공립철도박물관으로 지역 역사와 추억을 연구·보존·전시하기 위해 2019년 개관했다. 진영역사는 1905년에 지어져 100년 이상 지금의 자리를 지켜왔다.
2025-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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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서 ‘외국인 근로자’ 위한 페스티벌 열린다
경남 양산시 명동 회야강 둔치에서 20여 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산시는 다음 달 2일 명동 소남교 아래 회야강 둔치에서 ‘2025년 외국인 근로자 락 페스티벌과 다문화 음식 여행’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경남도, 양산시가 후원하는 페스티벌은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존중과 소통을 촉진하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페스티벌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 등 2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에는 9000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20여 개국이 입장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등 10여 개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프리마켓에서는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이 만든 전통 수공예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축제는 2011년부터 소규모로 시작된 뒤 지난해부터 대폭 확대됐다.
유경혜 양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장은 “이번 락 페스티벌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도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더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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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0만 명 방문’ 김해시, 관광전략 새로 짠다
경남 김해시가 연간 방문객 50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향후 5년 관광전략을 새로 짠다.
29일 김해시에 따르면 관광 전문가와 시청 부서장,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은 이날 시청에 모여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을 아우르는 관광 비전과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 김해시를 방문한 내외국인 수는 4522만 4858명으로 전년도 4482만 5455명에 비해 약 40만 명 늘었다. 김해시는 향후 다가올 관광객 5000만 명 시대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김해시는 관광 비전을 ‘이야기가 여행이 되고, 세계가 머무는 도시 김해’로 설정했다. 전략 방향은 △살아있는 문화 스토리 확장 △로컬 라이프 기반 소비력 강화 △생태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 관광도시 조성 △쉼과 재충전의 웰니스 치유형 관광 실현 등으로 정했다.
이날 중간 보고회는 김해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와 중앙정부·경남도 등 상위기관의 정책 방향, 부울경 지역 관광정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주요 관광 거점 개발 방향과 지역축제의 브랜드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두고 참석자 토론도 이어졌다.
김해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올해 말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한다.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광과 측은 “김해는 역사와 문화, 자연, 교통이 고루 갖춰진 관광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김해만의 정체성을 살린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