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맨홀 사고 방지” 김해시, 우수기 종합대책 가동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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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장 정비·빗물받이 점검 총력
활천·내덕지구 맨홀에 안전 장치
민관 합동 114명 ‘비상대응반’도

경남 김해시가 올 연말까지 활천지구와 내덕지구 맨홀 672곳에 10억 원을 투입해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올 연말까지 활천지구와 내덕지구 맨홀 672곳에 10억 원을 투입해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김해시 제공

매년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았던 경남 김해시가 우수기를 앞두고 하수도 분야 안전망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첨단 장비를 동원한 정밀 점검과 민관 합동 대응팀을 가동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수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26년 우수기 하수도 분야 종합대책’을 세우고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올해는 특히 빗물받이 점검 용역을 시범 도입해 침수 취약 지역 내 빗물받이 2000곳에 내부 촬영 장비를 투입했다. 해당 장비로 관로 속을 살피는 정밀 점검은 물론 준설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겉만 훑는 청소가 아니라 속부터 파내 역류의 원인을 뿌리 뽑겠다는 전략이다.

도심 대규모 배수구인 31개 빗물펌프장도 정비를 마쳤다. 시는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고 기계적 가동 효율을 극대화해 기록적인 폭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배수 능력을 확보했다.

민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행정 대응 속도도 높인다. 공무원과 민간 긴급보수업체 7곳이 참여해 총 114명으로 꾸렸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김해 전역을 7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대응에 나선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구역별 담당자를 즉각 현장에 배치하고, 호우경보 등 위기 상황이 악화하면 유관 부서 인력 50여 명이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 올라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맨홀 뚜껑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됐다. 시는 올해 안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구역인 활천지구와 내덕지구 내 맨홀 672곳에 총 10억 원을 투입해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맨홀 뚜껑이 열리더라도 보행자가 하수도로 추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현재는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상태로 시는 해당 사업이 끝나면 하수도 역류, 맨홀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시민들이 직접 빗물받이 위치를 확인하고 정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표시 스티커와 공용 수방자재함을 설치하는 등 민관 협업형 수방 모델도 구축했다.

김해시 하수과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촘촘한 대응 체계는 행정 의무이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이 더해질 때 수해 예방 효과는 극대화된다. 빗물받이 주변 청소와 막힘 신고 등을 실천 해주길 바란다”며 “여름철 풍수해 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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