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멈춰있던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공사 ‘재개’
공사비 등 문제로 시공사와 분쟁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이달 중 공사 재개…정상화 기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법원이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진주시 제공
법적 분쟁에 휘말려 반년 넘게 멈춰 서 있던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공사가 6월부터 재개된다.
3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공사 방해 행위에 대해 29일 법원이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공사를 재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법원 결정은 공사 현장 출입 방해 및 공사 진행 저해 행위 등을 금지한 것으로, 공공사업의 안정적 수행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공사 재개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조성사업은 초장동 등 진주 동부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1월 착공했다. 초전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약 44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45억 원이 투입된다. 도서관 기능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시설 등을 갖춘 동부권의 대표 생활 문화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조감도. 진주시 제공
하지만 동부시립도서관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멈춰선 상태다.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데다 감리자 선정 지연,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공사비 등 문제로 시공사가 공사 중단 및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진주시는 이번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공사 추진 여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앞서 1월에 선정한 대체 사업자와 함께 잔여 공사 시작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진주시는 철저한 시공 관리와 행정 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공사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