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복지’ 공약 확장 나서는 전재수·박형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20일 자신의 캠프에서 지지선언에 나선 부산지역 학부모 대표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5호 공약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시민 일상 곳곳의 불편을 파고드는 ‘생활밀착형 복지’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보육·돌봄 강화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야간 교통·반려동물·소상공인 지원 등 사각지대를 메우는 ‘촘촘한 생활 복지’를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 후보는 20일 캠프 사무실에서 부산지역 학부모 대표 112명과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부산’을 위한 보육·교육 공약을 밝혔다. △아침 진료가 가능한 ‘해돋이 아이병원’ 확대 △아동치과 주치의를 청소년까지 확대 △해양수산 체험 AI 놀이터 조성 △폐교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 예술 놀이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교육 환경과 일자리는 하나로 묶어 해결해야 할 부산 전체의 숙제”라며 “건강한 등하굣길, 빈틈없는 돌봄 정책, 양질의 교육기회 ,청년 취업·창업 기회 확대 등을 폭넓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부산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30여 명과 정책 제안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회는 전 후보에게 영유아 급식 지원 단가 현실화, 영아 필요경비 지원 사각지대 해소, 외국인 아동 교육비 차별 지원, 보육 인력난 해소 등 4대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전 후보는 “선생님이 아이를 안심하고 돌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도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섯 번째 공약으로 ‘부산찬스, 내게 힘이 되는 부산’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반려가족, 소상공인, 수산인, 느린학습자, 야간 이동 시민, 공동주택 거주민 등 부산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기 위한 6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큰 부산도 중요하지만 시민 한 사람의 삶이 더 중요하다”며 “진료비가 두려워 반려동물을 병원에 못 데려가는 반려가족, 하루 매출을 모두 이자로 내는 소상공인, 새벽 출항이 곧 생존과 직결된 어업인, 갈 곳이 없는 느린학습 아동과 오후 11시 이후 집에 갈 교통이 끊기는 시민들까지 시정을 통해 들어온 시민의 목소리를 공약에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반려가족을 위한 반려동물 공공의료보험과 소상공인을 위한 ‘1조 원 반값 대환대출’을 추진한다.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시 최초로 수산본부를 설치하고 느린학습자를 배려하는 평생교육센터도 마련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야간에만 다니는 ‘별바다버스’를 도입하고, 공동주택관리과·관리센터를 신설한다. 박 후보는 “일을 해 본 사람만이 설계할 수 있는, 재정과 실행력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복지·민생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부산은 세계 도시로 나아가는 큰길의 도시이자, 시민의 작은 어려움까지 끝까지 따라가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로 부산찬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