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해군항제’ 334만 명 찾았다…지역 경제 ‘활기’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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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지역 매출 390억 원
경제 유발효과도 덩달아 증가
먹거리·볼거리 확대 지갑 열려
바가지요금·불법 노점상 해소

진해군항제 마지막날인 4월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을 방문한 한 가족이 막바지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DB 진해군항제 마지막날인 4월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을 방문한 한 가족이 막바지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DB

한 해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올해도 역대 최다 수준의 방문객을 모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창원시는 지난 14일 진해구청에서 제64회 진해군항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군항제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간 열렸다. 총 방문객 수는 33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내국인 13만여 명, 외국인 5000여 명이 늘었다.

창원시가 용역을 통해 이번 축제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진해구 내 소비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억 원 증가한 39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특정 신용카드 사용량을 토대로 다른 신용카드 소비까지 산출한 수치로, 현금 거래는 제외돼 실제 매출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광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축제 기간 창원 전 지역에서 지출한 평균 비용을 조사한 결과, 현지 주민 1만 7610원, 외지인 2만 8793원, 외국인 5만 7872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지역 경제 유발효과는 1300억 원으로, 전년도 1282억 원보다 18억 원 늘었다.

올해 군항제는 야외 먹거리 공간과 다양한 문화 공연을 상시 운영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고루 갖추며 관광객 지출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공무원·경찰·자원봉사자 등 약 7000명을 투입해 축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마다 논란이 돼 온 바가지요금과 불법 노점상 문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축제장 내 키오스크 설치로 결제 편의성과 가격 투명성을 높였고, 물가안정TF팀 운영으로 바가지요금 적발 건수 0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공식 부스 스티커 부착과 불법 영업 단속 전담팀 운영도 효과를 발휘했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의 확대도 호평을 받았다. 속천항 인근 감성포차와 신규 야간 프로그램인 ‘진해 벚꽃 펀 나이트 워크’, ‘나이트 페스타’ 그리고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등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렸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축제 전후 약 2개월간 접수된 민원을 검토하고 개선책도 논의했다. 민원의 62.7%는 교통 불편에 관한 것이었고, 주민 생활 불편 10.6%, 안전 관련 8.4% 순이었다.

창원시는 주말 버스전용차로 실효성 재검토, 군부대 셔틀버스 환승 체계 도입, 축제 구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 등 개선 과제에 대해 관련 부서·기관과 협의해 내년 축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김만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교통 불편 등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해 진해군항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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