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0년 침체 벗어날 것” 전재수 개소식에 PK 민주당 총집결
9일 부산진구 사무소서 개최
정청래·하정우 등 지원 나서
해수부·HMM 이전 성과 강조
박형준 시정 두고 ‘무능’ 공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9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를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인사들이 전 후보 개소식에 대거 참석하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 공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선거 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인근까지 전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찾으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 후보는 이날 개소식을 ‘시민과 함께하는 집들이’로 규정하며 해운업계, 청년, 택시 노동자, 부산시척수협회부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수리조선업 노동자 이복순 후원회장은 “쇠퇴한 부산 산업을 일으키고 부산의 새로움을 다시 만들어야 할 지금 최고의 적임자는 전재수 후보”라며 “부산 토박이 일꾼 전재수와 함께라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부산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정 대표는 “당에서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 민주당이 있고 이재명 정부가 있기에 부산은 외롭지 않다”며 “부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다시 부산을 찾는 해양 수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과 해양수산부,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HMM 본사 부산 이전 등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매출만 14조 원으로 부산시 전체 예산과 비슷하다”며 “해사전문법원과 동남투자공사 설립도 추진된다.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전략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를 ‘유능과 무능’의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박형준 시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월드클래스. 글로벌도시. 퐁피두, 라 스칼라를 이야기한다. 3번 오페라 공연하는 데 105억 원을 투입하고 1100억 원으로 퐁피두를 만들겠다고 한다. ‘월드클래스’를 손으로 만질 수 있나, 눈으로 볼 수 있나. 오로지 그분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관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지난 30년 동안 이어진 긴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있는 선거”라며 “성과없는 시정을 계속해 왔던 사람에게 맡길 것인가 그동안 열심히 실적과 성과를 내며 부산이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유능한 사람을 택할 것인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들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선거 사무소 개소식 이후 중구 마린센터에서 열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의 전 후보 지지 선언식과 정책건의안 전달식에 참석했다. 지난 7일 HMM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이 전재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부산지역 선원 단체의 지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이외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전 후보는 10일 △부산 도시철도 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야간에 잘 보이는 고휘도 차선으로 교체 △보행자 중심 횡단보도 보행시간 정비 및 AI 기반 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확대 △부산형 전세사기 AI 안전망 구축 △부산형 아이토반(AI 기반 신호체계) 구축 △스마트 택시 미터기 지원 사업 등 ‘속전속결 공약’ 6종을 발표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