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사흘째 단식 농성에 개혁신당 지도부 지원사격
방송사 TV토론서 배제 비판
천하람·이준석 잇달아 방문
단식 농성중인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찾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방송사 주관 TV토론 배제에 맞서 단식 농성 3일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천하람 의원과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잇따라 현장을 찾아 “공정한 토론 기회 보장”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정 후보를 찾았다. 천 의원은 이날 “세 명이 출전한 경기를 두 명만 중계하면서 시민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정이한 후보가 포함된 토론이 이뤄져야 유권자들이 보다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TV토론 참여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통일기호를 받은 기호 4번 후보가 토론에서 제외되는 상황은 아쉽다”며 “개혁신당은 원내 제2야당이자 지난 대선에서 8% 넘는 국민 선택을 받은 주요 정당이다. 부산시민들이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선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지난 9일 부산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정 후보의 단식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부산 시민을 위해서는 후보들이 정책으로 경쟁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이한 후보도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개혁신당은 이러한 결단을 끝까지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제외한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점을 문제 삼아 단식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이 모든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검증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거대 양당 중심의 배제식 토론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