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공직생활 뒤 시인·화가의 삶…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 세 번째 그림전
하계열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들. 하계열 제공
민선 부산진구청장을 끝으로 50년간의 공직 생활은 마친 하계열 씨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면 영광도서 8층 리 갤러리(LEE GALLERY)에서 세 번째 유화 개인전을 연다.주제는 '산 바다 그리고 좋은 봄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로 유화 50점을 전시한다. 말 그대로 산 바다 섬의 사계절 아름다움을 그려낸 소품들이다.
그는 1969년 부산 중구 북평동 사무소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 뒤 부산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경남 합천군수 김해군수을 역임했다. 다섯 차례(임명직, 민선 초대·5·6·7대) 부산진구청장을 지내 공직사회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계열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들. 하계열 제공
하계열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들. 하계열 제공
2009년 '계간 문예' 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간 두 권의 시집('탱고를 추세요' '아버지의 웃음')과 두 권의 산문집('바다를 두려워하라' '수변정담')을 출간했다. 2018년 퇴직한 뒤 그림 공부에 재미를 붙여 2022년 2023년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를 포함해 작품 200점을 선보였다.
하 전 구청장은 "세상을 살면서 느낀 영혼의 작은 편린들을 평소 가깝게 지낸 사람들에게 나누어 드린다는 심경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누구든지 나이 듦에 주눅 들지 말고, 자기 영혼을 보람 있게 다듬고 가꾸는 노후의 느긋한 도전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