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확정
국제·한국 경쟁 등 11명 선정
오는 23일 개막해 6일간 개최
지난해 4월 열린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모습. 올해 제43회 영화제는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BISFF 제공
이달 열리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됐다. 각 부문에 굵직한 영화계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영화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심사를 맡을 11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부분 경쟁영화제로 매년 전 세계에서 출품된 작품을 예심을 통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본선 심사를 통해 총 4개 부문에서 12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우선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 예지원 배우, 주올롱 샨으로 정해졌다. 프랑스 거장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칸·베를린 등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활약해왔다. 주올롱 샨은 2022년 칸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 수상작 ‘물이 속삭인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인물이다. 예지원 배우는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한 배우로 평가받는다.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의 그레구아 루쉬 선정위원, 애니메이션 ‘워터 걸’로 에밀 레이노 상과 세자르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산드라 데마지에르 감독, 장편영화 ‘휴가’로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한 이란희 감독이 맡았다.
넷팩(NETPAC) 심사위원은 몽골 국립영화위원회 위원이자 프로듀서인 노문줄 투르뭉흐, ‘소풍’, ‘스윙키즈’ 등을 기획·제작한 (주)로케트필름의 박은영 총괄이사, 일본 주요 단편영화제에서 큐레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타카시 혼마 예술감독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오퍼레이션 키노 심사위원은 두 명으로 부산을 기반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나비와 바다’, ‘밀양아리랑’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박배일 감독과 ‘양양’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은 양주연 감독으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의 단편영화제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로 출범해 2년마다 열린다.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로, 2010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영화제 위상 덕분에 매년 접수되는 작품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에는 124개국 총 5966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121개국 5350편)보다 3개국, 616편 증가한 수치다.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단편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제는 ‘시네마 & 뤼미에르’(Cinéma & Lumière)로, 영화의 기원이자 본질인 빛의 미학을 조명한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화의 탄생지이자 인상주의 발원지인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