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 판정’ 1위 건설사는 순영종합건설
국토부, 상반기 하자 판정 상위 20개사 공개
순영종합건설, 5년 누적으로도 1위
최근 5년여간 하자심사 신청 1만911건
하자판정 비율 68.3%…‘기능 불량’ 최다
수도권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는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의 5년간 세부 하자 건수(합계).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순영종합건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건수·처리 현황과 올해 상반기 하자 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현황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2023년 9월부터 약 6개월 단위로 명단을 공개해 왔으며, 이번이 6차 공개다.
지난 6개월(2025년 9월∼2026년 2월) 기준으로 하심위로부터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순영종합건설(249건)이었다. 이어 신동아건설(120건), 빌텍종합건설(66건), 라인(56건), 에스지건설(55건) 등 순이었다.
최근 5년(2021년 3월∼2026년 2월) 누계 기준으로도 순영종합건설(383건)이 하자 판정 최다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명종합건설(318건), 에스엠상선(311건), 제일건설(299건), 대우건설(29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1차 발표(2023년 9월)부터 유사했던 상위 건설사 순위가 대형 건설사의 세부 하자 수 감소에 따라 이번 발표에서 크게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3차 발표(2024년 10월) 이후부터 전체 하자 건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기적인 명단 공개에 따라 품질 관리가 강화되고, 하자 보수를 조속하게 처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자 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지난 6개월간 빌텍종합건설(244.4%), 정우종합건설(166.7%), 순영종합건설(149.1%), 정문건설(100.0%), 엘로이종합건설(40.4%)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5년 누계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6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의 순으로 하자 판정 비율이 높았다.
국토부는 규모가 큰 건설사일수록 공급물량이 많아 하자 판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하자 판정을 받은 단지의 전체 공급 가구·호수 대비 세부 하자 판정 건수를 토대로 산출한 하자 판정 비율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이 밖에 하심위는 지난해 총 4761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등 5년간(2021∼2025년)간 연평균 4617건의 하자심사 및 분쟁조정·재정을 다룬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하자심사 신청 1만 911건 가운데 하심위로부터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8.3%(7448건)로 나타났다. 판정된 하자의 주요 유형은 기능 불량(18.0%), 들뜸·탈락(15.1%), 균열(11.1%), 결로(9.9%), 누수(7.6%), 오염·변색(6.8%) 등 순으로 많았다.
하심위는 현재 하자보수 이행 결과 알림·확인 절차를 개선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하자 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