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경선 '용광로 캠프' 초반 인재 영입 경쟁 뜨겁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박형준, 원로·전문가 대거 합류
주진우, 젊은 인사들 중심 '새판'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측은 오는 28일 일제히 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각 캠프는 지역 원로 그룹부터 참모진, 교수단, 청년 조직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용광로 캠프’ 구성을 목표로 인재 영입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선 초반 인물 영입전이 향후 ‘대세론’ 형성과 조직 경쟁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 캠프에는 경윤호 전 정무특보를 중심으로 초선부터 박 시장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정무라인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전직 구청장 출신 인사들도 캠프에 힘을 보태며 조직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책과 공약을 담당할 전문가 그룹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트라이포트 발전 전략을 제시해 온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정무섭 교수를 비롯해 여성 정책 교수단이 참여하고, 공동선대본부장인 박수경 변호사를 중심으로 부산 지역 30~40대 변호사들이 법률자문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시의원들의 참여도 이어진다. 박진수 시의원과 김형철 시의원 등이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 캠프는 1980~1990년대생 젊은 인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주 의원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함께 했던 실무진을 전면 배치했고, 국회 보좌진 역시 부산으로 와서 선거 지원에 나섰다. 정치 원로 중심의 기존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인물 중심의 새로운 선거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선 과정에서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정 후보 공개 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의원들의 행보와 SNS 메시지가 지역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측근이나 전략 참모를 캠프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조직 구성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들의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시의원들은 당협위원장과 달리 개인 판단에 따라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