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K덴탈 세계화 이끌 부산이 최적지”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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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회 'BDEX 2026' 폐막
전시 확대로 등록률 역대 최고
부산 유치 당위성 심포지엄 눈길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BDEX 2026’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제공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BDEX 2026’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제공

“K덴탈을 세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마켓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도시는 부산밖에 없습니다.”

‘BDEX 2026’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주최하는 BDEX는 디지털 치의학 기기·기자재 전시회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사전등록 단계부터 역대 최고 등록률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BDEX 2026에서 가장 눈길을 끈 행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권긍록 보철과 교수(대한치의학회 회장)가 연사로 참여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왜 필요하고 향후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심포지엄을 마친 권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나선 부산이 어떤 점을 앞세우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부산은 마이스 산업이 발달한 국제 도시라는 이미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부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향한 열망은 BDEX 2026 개막식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에서 세계로’라는 글귀를 쓰는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로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부산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캘리그래피 위에 낙관을 찍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김 회장은 “BDEX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치의학 연구와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라며 “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국내 연구거점을 넘어서 ‘K덴탈’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구강의료 수요가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4.7%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고, 치과의료서비스 규모도 비수도권 중 가장 우수하다. 2025년 기준 부산의 치과병의원은 1353개, 치과기공소는 489개소에 이른다. 또한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중 4개 기업이 부산에 본사와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박 시장은 “치과재료 수출액도 경기도보다 많고, 국내 치과재료 생산액 중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7%로 전국 최대이다”라며 여러 면에서 부산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최적지라고 밝혔다. 또 부산의 의료 관광객 숫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 치과 분야 외국인 환자 증가율이 작년에만 156%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부산에 정착한다면 우리 도시가 가진 훌륭한 생태계와 더불어 의료헬스산업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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