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인터뷰] 박형준 “부산, 운전자 바꿀 때 아냐…정치적 쾌감 못줘 반성” (영상)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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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TV 6·3 인터뷰

“컷오프 사태, 해프닝 끝났지만
권력자 자의적 판단, 결국 사달”
“5년 시정, 부산 클래스 바꿔
부산 떠난 청년 돌아오고 싶어해”
“참신한 주진우, 좋은 상대지만
부산시장, 행정 경험 꼭 필요”
“민주당·전재수, 염치 팽개쳐
의혹에도 수사 당국에 책임 넘겨”

박형준 부산시장. 정대현 기자 jhyun@ 박형준 부산시장. 정대현 기자 jhyun@

■ 방송 : <부산일보TV> 6·3 인터뷰

■ 진행 : 이은철 기자

■ 출연 : 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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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철 기자 : 5년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박형준 부산시장님 부산일보TV로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은철 : 요새 정신 없으시죠?

▶ 박형준 : 예 정신없습니다. 제가 요즘 책 쓰는 게 있어가지고 새벽마다 책 마무리하느라고.

▷ 이은철 : 어떤 내용의 책인지

▶ 박형준 : 작년에 내가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이라는 소책자를 냈는데 이번에도 그 소책자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는 청년을 주제로 한 겁니다. 청년 정치와 청년을 위한 정책 이런 거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 이은철 : 아무래도 제일 최근에 있었던 일을 먼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조금 시끄러웠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경선이 확정됐는데 '망나니 칼춤'이라고까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번에 사태 좀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형준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고요. 지금 지나와서 보니까 그냥 해프닝처럼 보이는데 사실 공당의 공천이라는 게 성숙할수록 시스템 공천이 돼야 됩니다. 예측 가능한 공천이 돼야 되고 또 그 기반에는 공정성이 제일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이게 우리나라 권력도 마찬가지고 공천도 마찬가지고 권력을 잡은 사람이 권력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데서 모든 사달이 생기는 거예요. 그만큼 간단치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시스템화되어 있고 조직화되어 있는데 변화를 주려면 질서 있는 변화가 돼야 하고 공정한 과정을 보여주는 변화가 되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권력 쥔 사람이 자기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 잘라내고 들여오고 막 이렇게 하려 그러면 관철도 안 될 뿐 아니라 파열음만 나는 거죠. 결국 결과적으로 지금 다 그렇게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은철 : 그동안 5년 동안 시정운영하셨는데, 박형준 시정 5년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 박형준 :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부산이 클래스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확실하게 그것을 말씀드릴 수 있어요.

부산이 보통 시장한테 요구하는 게 있잖아요. 제일 시장 나오는 사람들이 내건 것 중의 하나가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지금 꼴찌에서 지금 우리 부산의 OECD 기준으로 보면 부산의 일자리가 전국 3위로 올라섰고 또 그 과정에서 고용률 증가는 역대 최고입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결과가 나왔지만 발표가 됐지만 실업률은 지금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제일 낮아요. 그리고 상용근로자가 역대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섰고 기존의 제조업 일자리가 주는데도 이렇게 일자리가 많이 는 것은 자영업이 줄고 제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덜 나고 건설업도 주는데 일자리가 어디서 다 늘어났냐? 그게 다 신산업, 서비스업, 전문직 이런 데에서 많이 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자리의 퀄리티랄까 질이 굉장히 지금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청년들이 떠난다 떠난다 하는데 6~7년 전에 한 1만 3000명 떠났거든요. 그게 최고점이었어요. 지금 6000명 정도 떠났는데 절반으로 준 거죠.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요즘 수도권의 청년들이 부산에서 간 사람들 조사를 해보면 80%가 여건만 되면 돌아오고 싶어해요

그래서 이제는 가는 게 능사가 아니고 부산이 생각보다 살기가 좋고 또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있고. 생활비 차이도 이번에 보니까 한 100만 원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이제 청년들도 점점 그것을 깨닫기 시작했고 우리 부산이 한 일은 부산에 있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하는 그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주거만 하더라도 서울 가면 주거비, 집 마련하기도 굉장히 어렵잖아요. 이번에 통계 나온 거 보면 부산의 자가 비율이 청년들 자가 비율이 서울보다 한 16% 높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2030년까지 1만 호 무상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든요.

그게 재미있는 게 청년은 6년, 결혼하면 7년, 아기 1명에 20년, 2명에 평생 부산에서는 집 걱정 안 하고 주거를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우리 목표고 그게 지금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배경에 투자유치가 2020년에 비해서 한 28배 증가했기 때문에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고 작년에 8조 했는데 금년에 10조 지금 목표거든요. 이런 게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내는 거죠. 부산이 과거처럼 자꾸 낡은 이미지로 청년들에게 일자리 없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생기고 있다. 그리고 이게 2030년이 되면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부산의 재미와 매력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그래서 사실 재밌는 도시가 되는 게 도시 성공의 비결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도시가 됐다는 건 요즘 수도권의 청년들이 부산 와서 한 번 노는 게 로망이에요. 매일경제에서 며칠 전에 특집을 했는데 제목이 뭔지 아세요? ‘부산 지긴다’ 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우리 부산의 늘어난 콘텐츠 그리고 부산에 와서 즐길 수 있는 거 전 세계에서 아름다운 장소의 카페가 제일 많은 곳. 또 부산일보 덕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같이 커피 도시하면서 그런 걸 엄청나게 푸시를 했고. 또 우리가 미슐랭 도시 비롯해서 먹을거리가 굉장히 풍부해졌고 그래서 그런 게 관광객들 만족도가 높으니까 자꾸 다시 오고 이게 해외 관광객이 그래서 역대 최고 기록 24%를 단숨에 뚫었잖아요. 작년에 364만이 됐는데 금년 400만 넘을 겁니다. 내년이면 원래 500만을 제가 작년에 28년에 될 거라고 그랬는데 내년이면 500만이 될겁니다. 국내 관광객도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서 부산이 그만큼 재미있고 매력 있는 도시가 됐다.

공기질도 우리가 부산이 특광역시 1위입니다. 자연 아름답죠. 그래서 시민들한테 MBC나 KBS에서 물어봤어요. 부산 사는 게 좋은가? 만족스럽냐? MBC는 79.5% KBS는 75%가 만족스럽다고 나와요. 이게 이전보다 훨씬 뛰어오른 거예요. 부산 시민들이 알게 모르게 아 부산 사는 건 좋네 부산이 이게 재미있어지고 더 아름다워지고 더 깨끗해졌단 걸 느끼는 거예요.

광안대교 조명이 제가 들어와서 한 건데 광안대교 조명이 지금 전 세계 조명 기구 대회에서 2위를 했거든요. 1위가 리옹이고. 조명 하나부터 풀 하나까지 부산이 그리고 우리 금정산 국립공원도 됐지.

그리고 이 15분 도시를 통해서 우리가 사는 그 갈맷길을 269km 조성했잖아요. 그러니까 부산만큼 지금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도시가 없어요. 이런 것들이 다 부산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증거이고. 그런 걸 통해서 제가 꿈꾸는 도시, 우리가 살기 좋아야 글로벌 도시가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기 좋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와서 봐도 살기 좋구나 해서 들어오게 되고 즐기게 된다 이거죠. 그래서 부산의 재미와 매력, 삶의 질이 높아져서 사실은 지금 이대로 가면 부산은 확실히 글로벌 도시로, 이미 글로벌 도시지만 글로벌 도시 가운데서도 선진 글로벌 도시로 가는 지금 도약기에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은철 : 이제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선거 얘기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경선이 이제 확정이 된 상대인 주진우 의원은 선거 구도 자체를 참신함, 추진력 등으로 짜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좀 대응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 박형준 : 그런 면에서 장점이 있죠. 또 초선 의원이고 또 나이도 저보다 젊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우리 시민들한테는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수로 잘 알려져 있어서 그런 게 상당히 어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좋은 상대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데 이제 제 입장에서 보면 이게 부산이 작은 나라거든요. 종합행정이 필요한 곳이고 사실은 도지사하고 다르게 시장은 모든 걸 다루고 결정해야 되거든요.

시장에게 필요한 게 제가 보기에는 비전도 있어야 되고 안목과 식견도 있어야 되고 또 행정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문제를 다룰 때 경험이 없을 때 결정을 하는 거 하고 과거 실패의 경험이든 성공의 경험이든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굉장히 다를 수 있고. 일은 공무원들이 하지만 그 공무원들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이만큼 할 수 있는 거를 그보다 훨씬 뛰어넘는 이만큼 하게 할 수 있느냐 그 도시의 비전을 세워 갖고 그 방향으로 일관되게 가져갈 수 있느냐 이것은 결국 시장이 해야 될 몫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까 그런 면에서는 제가 조금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제가 이런 표현을 하는데 지금 부산이 올바른 트랙 위에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세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허브 도시는 누가 와도 해야 될 비전이에요. 그래서 그 비전을 갖고 그 내비게이션을 달고 그래도 나름대로 저도 이런저런 경험과 이론과 실무를 해본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 갖고 지금 중간까지 왔는데 고속도로 중간까지 왔는데 굳이 이때 내비게이션 바꾸고 운전사 내려라하고 다른 운전사 태워서 하면 그게 종착지까지 빨리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은철 :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어찌 됐든 아직 공식 등판은 안 했지만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각종 조사에서 좀 앞서나가는 걸로 나오더라고요. 좀 어떻게 보고 계신지.

▶ 박형준 : 작년 11월에 조사했을 때는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거의 박빙이었거든요. 그게 마지막 조사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40 대 40인가 39 대 39인가.

완전히 1%P 차이여서 팽팽하겠다 했는데 12월 말 조사부터 이게 7%P, 8%P, 10%P 이렇게 벌어진 조사들이 나와서 현재까지도 그걸 지금 극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에요. 우선 지금 현 정권이 집권 초기에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정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부산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진보당까지 합치면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5~10%P 앞서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 반영된 현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가상대결에서 한 10%P 차이라는 것은 저희가 이게 교차분석을 보니까 민주당이나 소위 진보쪽 지지자들은 90%가 전재수 후보를 가상대결 지지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저를 한 70%밖에 지지를 안 해요

그만큼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은 다른 대안이 있을까 이런 걸 보기도 하겠지만 지금 현재 정국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겠죠. 응집이 아직 안 되고 있는 거예요 결집이.

그래서 그게 만약에 똑같은 수준으로 결집되면 선거 막바지에 가면 똑같은 수준으로 결집된다고 봐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 우리도 만약에 90%가 결집을 하면 그 차이는 현재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5% 안으로 줄어든다고 봐야죠 그러면 이제 박빙의 싸움이 되고 역대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를 보면 부산을 유독 좀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굉장히 잘 나오는데, 결과를 뒤집어 보면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부산의 특히 60·70대 이상은 보수 지지가 많은데 그분들은 아예 여론조사 그 자체를 안 받는 상당수가 존재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여론조사에서는 안 잡혀도 투표는 하니까 거기에서 나오는 저는 좀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아마 과거의 선거를 예를 들어서 부산일보가 김문수, 이재명 후보 마지막에 대통령선거 마지막에 공표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붙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 10% 앞선 것으로 나왔죠. 이제 그런 게 그때는 거의 다 참여했잖아요. 다 참여했는데도 그만큼 이제 여론조사가 못 맞춘 거죠. 여론조사 자체에 모집단에 아예 들어오지 않는 분들이 좀 있다는.

▷ 이은철 : 전재수 의원이 지금 사법 리스크가 있잖아요. 통일교 관련 그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형준 : 저는 이제 전재수 의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제가 민주당 정권 전체를 좀 도덕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염치를 그냥 팽개친 그 문제를 좀 지적하고 싶어요. 우리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보면 여러 그런 사건들을 계기로 해서 좀 맑아지고 또 진전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정치의 도덕적 기반이라는 게 염치가 있는 정치를 해야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내가 잘못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내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그것이 문제가 돼서 어떤 처벌을 받는 경우에는 유권자로부터의 선택을 받겠다고 이렇게 나오는 게 그게 사실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그거는 그 문제가 다 정리가 되고 깨끗이 털린 다음에 유권자에게 나와야 되는데 그런 법적인 문제를 가져도 전혀 문제없이 나오고 보고 또 그 법적인 문제가 전부 검찰 잘못이고 수사기관 잘못이고 이렇게 공을 그쪽으로 던져놓고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과거의 전과가 있든 없든 그 아무 개의치 않고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좀 우리 정치의 도덕적 기반이 굉장히 약화될 수밖에 없고결국 염치없는 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이번에도 그러지 않겠지만 좀 털고 나오면 좋겠다.

▷ 이은철 : 그러면 시장님 선거 얘기도 조금 해야 되는데, 조금 뼈아픈 얘기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론조사에서 아무래도 박형준 시정 5년에 대한 아쉬워하는 시민들의 여론도 어느 정도 감지가 되는 걸 인지하고 계시죠?

▶ 박형준 : 제가 그 민선 8기 첫 번째 해야 말할 것도 없고 첫해니까 어쨌든 지지율이 되게 높았고. 지지율이라는 게 지지율이라기보다는 직무긍정평가율이죠 정확히 얘기하면 어프루벌 레이팅(Approval rating) 그게 민선 8기에도 항상 뭐 이렇게 조사를 하면 전국 탑에 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툭 떨어졌냐하면 엑스포 유치 실패하면서 딱 10%가 떨어지더라고. 근데 이게 뭐 최고를 찍었을 때 하고 지금 하고 결국 차이는 10% 차이예요. 50%대 초반이냐 40%대 안팎이냐 차이거든요. 아 역시 시민들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실망을 많이 하셨구나 하는 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제 문제이기도 한데 누가 저한테 그런 조언을 하더라고요. 부산의 정치 문화는 좀 남다른 점이 있다. 어떤 남다른 점이냐. 여기가 대한민국 정치의 역동성을 항상 주도해왔던 도시이기 때문에 여기는 또 해양 도시이고 그래서 좀 역동적이고 강인하고 이게 뭔가를 이렇게 확확 이게 끌고 나가는 이런 걸 객관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리 일을 조곤조곤 많이 해도 성에 안 차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뭐라 그러냐면 정치적 쾌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도시다.

이게 여기는 그런데 내가 그런 정치적 쾌감을 못 줬다. 그걸 내가 딱 반성이 되더라고요. 꼭 샌님처럼 학자 출신 아니랄까 봐. 너무 조곤조곤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으니까 이게 근데

요즘 내가 시민들을 많이 만나보고 하는데 항상 저한테 하는 얘기가 좀 세게 해라 좀 강하게 해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원래 저 천성도 그렇지만 소신이랄까 가치랄까 외유내강이거든요. 외유내강이 내 인생의 일종의 기준이 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제가 어딜 가든 이렇게 부드럽게 보이고 경향이 있는데 그게 부산하고 좀 부산 시민들에 정치적 쾌감을 못 주는 요인이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좀 스타일을 바꿔볼까 생각 중입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 이은철 : 3선에 성공한 박형준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부산 시민들에게 정치적 쾌감을 주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습니까

▶ 박형준 : 그렇게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내가 부산시에서 시장하면서 제가 해왔던 일을 박력 있게 좀 하고 그리고 그런 걸 이끌어서 우리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적 쾌감을 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이은철 : 그럼 이제 정책 이야기도 좀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선거에서 박형준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지

▶ 박형준 : 지금 몇 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할 수는 없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우리가 많이 써왔지만 제가 지금 제 주제도 그런 건데 대한민국의 지금 청년을 비롯해서 미래 세대가 어떻게 살아갈까. 특히 AI 시대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문명사적인 전환이 오고 있는데 사실 지금 저희 세대나 4050대까지도 40대 중반 이후 IMF 세대가 지금 몇 살이 됐죠? 그때 20살이던 분이 지금 한 50대 되었나요? 40대까지는 이제 IMF 겪은 분들은 좀 다르고 50대 이후 IMF 겪기 전까지는 그 세대는 대한민국이 최고 막 성장할 때 세대기 때문에 늘 기회의 문이 열려 있었어요. 열려 있었고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갈 확률이 더 컸고 계층의 상승 이동도 원활했고. 그런데 이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그 문이 점점 좀 더 좁아지면서 좁아지다 보니까 또 다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면서 더 좁아지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개인화되고 그러면서 결혼도 늦추고 아이도 안 낳고 이런 경향들이 지금 만연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도 청년들은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에 어마어마한 미라클이라고, 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발전을 이룬 그 토대 위에서 자라서 성과를 누리고 살지만 그러나 개인의 삶으로 보면 굉장히 팍팍하고 어렵고 기회의 문이 좁아져 보이고 이게 스트레스는 더 많아지고 이런 모순이 있는 겁니다. 자유는 확 늘어났는데 개인의 그리고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랄까 또는 자기 삶을 스스로 경영해야 되는 의문은 커졌는데 그 기회의 객관적인 문은 좁아지니까 이 마찰이 굉장히 커요.

또 하나는 결국은 지금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부모가 어떤 지위를 갖느냐에 따라서 자녀 세대의 지위도 결정이 되는 게 점점 더 심화되고 그런 면에서 이제 청년들에게 적어도 최소한 출발선을 같게 할 같이 가져가게 하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도시 차원에서도 그걸 지금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요. 일자리 문제도 그렇고 자산의 자산 형성의 문제도 그렇고 집 문제도 그렇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그래도 청년들이 최소한의 우리 밑천은 가질 수 있다 이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지금 좀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거는 꼭 부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도 꼭 중요한 것 같고 그리고 이제 부산 어제 제가 발표했습니다마는 영도라든지 서부산이라든지 이런 데에 이제 좀 그동안도 서부산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만은 그 결과가 이제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꼭 그 과정에서도 더 좀 촉진할 수 있는 특히 서부산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지금 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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