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동래·금정·서·수영·중구 경선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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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초단체장 2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초단체장 2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과 경선지역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부산 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5곳에서 경선을 펼치고, 11곳에서는 단수 추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 차출론까지 나왔지만, 민주당은 공천을 신청했던 기존 후보를 추천해 공천 갈등 가능성을 차단하고 ’단일대오’ 구축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차 심사에서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됐던 동구, 기장군, 동래구, 사하구의 후보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동구에서는 단독으로 후보 신청을 했던 김종우 전 동구청 비서실장이 단수 추천됐고, 기장군에서도 단독 후보로 나선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단수 추천되며 본선 행이 유력해졌다.

두 지역은 당초 경선 경쟁 후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1차 발표 때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해 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했다. 당 안팎에서는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형욱 동구 지역위원장이나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기존 공천 신청자를 단수 추천하며 논란의 여지를 차단했다.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투입할 경우 단기적인 경쟁력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공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경우 시당 전체 선거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조직 안정을 택한 셈이다.


동래구에서는 주순희 전 구의회 의장과 탁영일 구의회 의장이 맞붙는 전·현직 구의장 간 경선 구도가 확정됐다. 김우룡 전 구청장은 공천 신청을 철회했고, 강민수 전 구의원은 심사 총점에서 큰 격차가 있었다는 게 공관위 설명이다.

사하구는 전원석(사하2) 부산시의원이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과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내부 정리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동래구와 금정구, 서구, 수영구, 중구 등 5곳에서 경선을 치른다. 금정구에서는 김경지 변호사와 이재용 구의원이 맞붙고, 서구는 정진영 전 구의회 운영기획위원장과 황정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황정재 구의회 부의장이 3파전을 벌인다.

수영구에서는 김성발 전 민주당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김진 구의원이, 중구는 강희은 구의회 부의장과 김시형 전 구의회 부의장이 공천장을 놓고 경선 맞대결을 펼친다.

전직 구청장을 중심으로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은 인물들은 단수 추천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1차 심사 때 박재범 전 구청장(남구),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연제구), 홍순헌 전 구청장(해운대구), 박상준 구의원(강서구), 서은숙 전 구청장(부산진구), 정명희 전 구청장(북구),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사상구), 김철훈 전 구청장(영도구)이 단수 추천됐다.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후보 교통정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선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아직 경선 지역과 단수 공천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한다. 국민의힘의 한 예비후보는 “당 지지도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데, 선거 체제 준비에 있어서도 격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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