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경선···세 확장 본격화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민주당 송유인·정영두 ‘2파전’
행정 vs 경제 대립 경쟁 치열
23일 토론회 경남도당 생중계
국힘은 홍태용 시장 단수공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김해시장 예비후보 지자자들이 지난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 모여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김해시장 예비후보 지자자들이 지난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 모여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독자 제공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선출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당내 경선이 송유인 예비후보와 정영두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굳어지면서 지지세를 확장하고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두 후보 측 기 싸움이 정점으로 치닫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송유인, 정영두 김해시장 예비후보의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본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다음 달 4~5일 치러진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1~12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차 기초단체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 일정도 공개했다. 두 후보는 23일 오후 2시 토론회에 참석하며 이는 경남도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예비후보는 인물 알리기와 세 확장에 돌입했다.

3선 시의원 출신인 송 예비후보는 검증된 지역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운다. 송 후보는 지난 17일 김해시청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고 ‘60만 메가시티 김해’를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언급하며 교육·돌봄·안전이 촘촘한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정책 제안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다음 날 민주당 김해 권리당원 100명이 송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당원과 시민이 신뢰하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밝히며 당심 결집을 유도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기업 경영인을 지낸 정 예비후보는 실물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난 19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경제산업 대개조와 물류·교통 대전환으로 김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에는 전직 시·도의원 22명과 시 간부 공무원 33명, 지역 문화예술인 100명이 잇따라 정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정 후보가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두 후보는 서로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달 초 송 후보가 정책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정 후보 측은 지금은 겨루지 않고 뭉쳐야 할 시기라고 응수하며 좋은 공약 만들기 협의회 구성을 역제안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이 뜨거운 경선 정국을 통과하는 사이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전열을 정비했다. 국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홍태용 현 시장을 김해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홍 시장이 소통 행정과 지역경제 부흥에 실천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홍 시장은 공천 확정 후 “김해를 위한 선택으로 믿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남은 민선 8기 시정도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로써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이봉수 예비후보와 진보당 박봉열 예비후보를 포함해 4개 정당이 맞붙게 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