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만루홈런' 일본, 13-0 대만에 '7회 콜드게임' 승…호주, 체코 꺾고 2승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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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일본은 6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13-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5회까지 15점, 7회까지 10점 차로 벌어진 채 이닝이 끝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지난 2023 WBC 우승팀인 일본은 다음 해 열린 2024년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대만에 패해 우승을 넘겨줬던 아픔을 이날 막강한 화력으로 대만 마운드를 '초전박살' 내면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일본이 이날 선공에 나선 가운데 2회초 대만 선발 정하오준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오타니에게 1사 만루 기회가 돌아갔다. 오타니는 정하오준의 바깥쪽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불붙은 일본 타선은 2회에만 오타니의 그랜드슬램 이후 요시다 마사타카의 1타점 2루타, 마키 슈고의 1타점 적시타, 겐다 소스케의 2타점 적시타, 와카쓰키 겐야의 1타점 적시타가 줄줄이 나왔다.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고 2회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깔끔한 1타점 적시타로 10-0을 만들었고, 2회초에만 타자 일순을 넘어 15명의 타자가 등장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일본이 수확한 한 이닝 10득점과 오타니의 한 이닝 5타점 모두 WBC 신기록이다. 일본은 3회에는 오카모토 가즈마의 1타점 적시타와 겐다의 2타점 적시타가 또 나와 13-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온 오타니. AP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온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WBC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에 3루타만 남겨뒀던 오타니는 4회 4번째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⅔이닝 동안 안타는 하나도 안 내줬으나 제구가 흔들려 볼넷 3개를 내줬다. 그 가운데서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앞서 5일 호주전에서 0-3으로 덜미가 잡혔던 대만은 사활을 걸고 나선 일본에도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2경기에서 한 점도 못 내고 2패를 떠안은 대만은 7일 정오 체코와 이번 대회 3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는 체코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대만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호주는 2연승으로 C조 단독 1위에 올랐다. 호주는 8일 일본, 9일 한국과 경기를 남기고 있다.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는 호주는 8일 일본전보다는 9일 한국과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전날 대만을 상대로 3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아냈고, 이날도 5득점 중 4점을 홈런으로 해결했다. 체코는 전날 한국에 4-11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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