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본사 ‘에스피메드’ 베스트 CRO 어워즈 선정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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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활용, 신약개발 영역 확장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재수탁률 70% 기록

약물 유전자검사에 특화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기업 (주)에스피메드의 연구실 모습. 에스피메드 제공 약물 유전자검사에 특화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기업 (주)에스피메드의 연구실 모습. 에스피메드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기업 (주)에스피메드가 최근 대웅제약이 선정한 ‘베스트 CRO 어워즈’ 약동학 부문에 선정됐다.

에스피메드는 이미 2022년 중기부 선정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뽑힌 바 있는데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국내 신약개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스피메드는 약물 유전자검사에 특화된 기업이다. 약물 유전자검사란 통해 각 개인의 유전자 특성을 분석해 개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약물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를 극복하는 정밀 맞춤형 약물치료 기술이다. 인제의대 임상약리학 신재국 교수가 2013년 설립된 약물유전체연구센터가 모체인 기업이다.

신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선진 기술은 ‘시험관 ADME’ 서비스다. ADME는 약물의 체내 흡수(Absorption), 분포(Distribution), 대사(Metabolism), 배설(Excretion) 같은 약물동태를 파악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내 약물 용법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특히 수십 종의 ADME 기술과 컴퓨터 가상실험 모델링을 결합함으로써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최소화하는 개발전략을 확립해 왔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는 자사의 CYP2D6 약물유전형 진단 키트의 유럽 첫 공식 수출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에서 CYP2D6 약물유전자 진단키트가 국외에 수출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해 2025년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을 내는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GC녹십자,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사와의 장기 협업과 70% 이상의 재수탁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는 독성 연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D 배양해 심장, 소장 등과 같은 장기 유사체다. 인체 기반의 모델 예측 신약개발로 회사가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재국 교수는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CRO 산업이 핵심 인프라로 육성되어야 하며, 지역 기반 CRO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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