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도 '마스가' 순풍 탄다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 체결
전투함 등 주요 함정 MRO 참여
SK오션플랜트가 건조 중인 해군 경북함(울산급 Batch-Ⅲ 2번함, 3600t급) 시운전 모습. SK오션플랜트 제공
경남 고성군에 사업장을 둔 SK오션플랜트가 미 해국 MRO(정비·보수·개조) 시장에 진출한다.
SK오션플랜트는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을 공식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과 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전투함 정비 자격 인증이다.
함정 정비에 대한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는 것으로 미 해군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MSRA를 취득해야 전투함 등 주요 함정 정비·보수·개조(MRO) 사업에 직접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MSRA가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함정 MRO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MSRA는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단순한 인증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함정 방산, 해양정비 역량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음과 동시에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진입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SK오션플랜트 설명이다.
201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분야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SK오션플랜트는 국내에선 명실상부 방산 명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해군 최신형 울산급 Batch-Ⅲ 후속함 2, 3, 4번 함을 동시 건조 중이다.
여기에 430m급 초대형 플로팅 독과 LNG 운반선, 초대형유조서(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연간 30여 척 이상의 상선 정비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박 MRO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SK오션플랜트 강영규 사장은 “미 해군을 비롯해 주요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MRO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