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지난해 당기순익 8150억… 전년비 11.9%↑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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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외 수익 확대·충당금 완화
주당 735원으로 현금 배당 확대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

BNK금융그룹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한 8000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BNK금융그룹은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81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865억 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11.9%에 달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이자 외 수익 확대와 함께 충당금 부담이 완화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쳐 7321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보다 113억 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경남은행은 다소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8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3억 원 늘었다. 특히 자산운용과 캐피탈 부문의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건전성 지표 역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P) 낮아졌고, 연체율도 1.14%로 0.20%P 개선됐다. 분기마다 주요 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 기조는 유지할 방침이다.

자본 여력도 한층 강화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수익성 개선과 위험가중자산 관리 효과로 전년 대비 0.06%P 상승한 12.34%를 기록했다. 그룹은 향후에도 자본 비율을 꾸준히 끌어올려 신용 리스크에 대비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 여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28.1%로 정해졌으며, 주당 배당금은 총 735원이다. 이 가운데 360원은 분기 배당으로 이미 지급됐고, 결산 배당으로는 375원이 책정됐다.

강종훈 CFO(부사장)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함께 공개한 것처럼 주요 재무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며 밸류업 전략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된 구간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하고, 현금 배당 비중도 안정적으로 확대해 주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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