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3월 본격 가동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김해패스’ 도입
1단계로 청소년 시내버스 비용부터 지원
13~18세 대상 월 최대 3만 7000원 환급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 ‘김해패스’가 오는 3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전국적인 교통복지 흐름에 발맞춰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에 시동을 건다.
김해시는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김해패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환급금을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1단계 지원 대상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이다.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국내 거소 신고가 된 외국국적동포 청소년도 차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방식은 실속형이다. 시내버스 이용 요금 중 본인 부담금 5000원을 제외한 금액을 월 최대 3만 7000원 한도 내에서 지역화폐인 김해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특히 3월 신청자에 한해서는 올해 1월부터 사용한 요금까지 소급해 환급해 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3월부터 김해시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이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환급금은 버스 이용 다음 달 신청자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며 제로페이 앱에 등록한 뒤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시는 제도 안착을 위해 향후 두 달간 집중 홍보 활동을 벌이고 민원 콜센터를 가동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김해패스는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지역 상생형 교통복지 정책”이라며 “청소년들을 시작으로 향후 정책 대상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민 체감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