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화제리 '악취 민원' 이번엔 해결될까?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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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축사단지, 악취 실태 조사 대상지 공모 선정
환경공단 1년간 악취 원인과 맞춤형 개선책 마련
화제 축사단지, 재래식 18개 양돈농가 조성·운영


정부의 악취 실태조사에 선정된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축사단지. 양산시 제공 정부의 악취 실태조사에 선정된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축사단지. 양산시 제공

고질적인 축산 악취 민원 발생 지역인 ‘경남 양산시 화제리 축사단지’의 악취가 이번에 해결될 수 있을까?

양산시는 원동면 화제리 일대에 위치한 양돈 축사단지가 기후환경부의 ‘2026년 악취 실태조사’ 대상지에 선정돼 다음 달부터 과학적인 악취 분석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산에서 악취 실태조사는 북정동 일대와 덕계·소주동 일대에 이어 화제 축사단지가 세 번째다.

축사단지는 1992년부터 주거지와 거리 제한이 없던 시절 재래식 18개 양돈농가가 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비롯됐다. 문제의 악취는 축사단지가 지형적으로 인근 주거지까지 날아가면서 같은 민원이 반복되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양산시는 악취 민원 발생 때마다 현장에 출동해 축사 지도·점검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대기 정체나 기상 조건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축사 악취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원 발생 때마다 단편적인 조치로 인해 주민이 체감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양산시는 화제 축사단지의 근본적인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해 기후환경부 악취 실태조사 공모를 신청했고, 최근 선정 통보를 받은 것이다.

양산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1년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악취 발생 근본 원인 규명과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먼저 악취 원인 규명과 주민이 겪는 피해 실태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한 맞춤형 개선책을 수립해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지난해 덕계·소주 지역이 환경부의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확보된 20억 원을 투입해 악취 실태 조사와 함께 악취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화제 축사단지의 악취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관련 민원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악취 저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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