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거점 북항 재개발 동력은 트램·K팝?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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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양수도 미래 전략 토론회
북항 1단계 부지-도심 연결 트램
K팝 공연장·크루즈 육성 등 제안

북항 재개발 1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와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북항 재개발 1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와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이 올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해양수도의 꼭지점 역할을 할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는 토론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일보사와 부산 동구청,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북항미래포럼은 20일 오후 2시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미래 전략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해양수도권 구축의 핵심 공간이 될 북항 재개발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 토론회 목적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성기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장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 사업 부지 활성화를 위해 공공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크루즈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정 원장은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와 기존 도심을 연결하는 노면 전차(트램) 구축 재원 마련 아이디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트램이 연결되면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1단계 부지가 연결돼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이를 통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땅도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수익성 부족으로 사업계획 수립도 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는 2단계 사업을 활성화할 방안으로, 정 원장은 실현 가능한 국제적 이벤트를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재개발 사업자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지 주목된다.

정 원장은 “북항 재개발사업 성패는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해수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BPA)가 제안되는 전략을 국정과제인 해양수도권 조성과 연계해 신속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 발표 후에는 최열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남광우 경성대 교수,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이동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김유경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원장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북항 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를 K팝 공연장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잇따라 나왔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의원은 지난 15일 BPA의 상부시설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항만재개발법 등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히고, 랜드마크 시설에 K팝 공연장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4일 해수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도 김성범 해수부 장관직무대행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의 제안을 소개하면서 K팝 랜드마크 시설 건립 아이다어를 전한 바 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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