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투기 2대, 베네수엘라 접근 비행
F/A-18 호넷 30분간 비행
미국 국방부 “통상적 훈련”
카리브해에서 비행하는 미 해군 소속 F/A-18 호넷 전투기. AFP연합뉴스
미국 해군 소속 F/A-18 호넷 전투기 2대가 베네수엘라 영공에 접근했다고 9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보도했다.
비행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F/A-18 전투기들은 전날 베네수엘라 남부 카리브해 상공을 30분 이상 비행했다.
F/A-18 전투기가 베네수엘라 영공까지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투기의 무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전투기 2대가 통상적인 비행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미군의 도달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비행 훈련으로, 도발 의도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트렌데아라과(TdA) 등 베네수엘라의 카르텔에 대해 군사력 사용을 지시했다.
이후 미군은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고속 공격 잠수함 1정을 비롯해 90기 이상의 미사일을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2척을 파견했다. 또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호도 배치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본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