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0만 명 김해공항 국제선, 혼잡시간 ‘제2출국장’ 운영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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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40분부터 10시까지
12일부터 수속 시간 단축 기대

11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 내 제2출국장 모습 . 김해국제공항 제공 11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 내 제2출국장 모습 . 김해국제공항 제공

국제선 이용객 연 1000만 명 달성이 확실시되는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이 제2출국장을 운영한다. 공항이 가장 혼잡한 오전 시간대에 한정해 제2출국장이 운영되면서 출국 수속 소요 시간이 최대 30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12일부터 국제선 확충터미널의 제2출국장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범 운영 후 중단됐다가 다시 여객을 받는 것이다. 운영 시간은 공항이 가장 혼잡한 오전 5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다.

당초 CIQ(세관·출입국심사·검역) 인력 부족으로 제2출국장을 운영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김해공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등과 논의해 다른 공항으로부터 CIQ인력을 파견받고, 기존 출국장의 인력을 제2출국장으로 배치하는 방식 등으로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2출국장 운영 재개로 공항 혼잡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제2출국장에는 신분 검색대와 보안 검색대 각 2대, 세관 부스 1대, 유인 및 무인 출국심사대 각 2대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존 출국장에 쏠리는 여객의 25%까지 감당할 수 있다. 1~2시간이 걸렸던 출국 시간이 최대 30분 줄어들 수 있다는 게 김해공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1000만 국제여객 신기록 목표도 순항 중이다. 김해공항은 오는 19일 국제선 청사 1층에서 ‘김해공항 국제여객 1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일 기준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약 977만 5000명으로 다음 주에는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지역 주민이 김해공항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함께 스마트 공항 추진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선 제2출국장 운영으로 터미널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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